生 - 살기
윤서의 미소
멀리있는 빛
2007. 4. 21. 22:19
회사 컴퓨터에 들어있던
오래된 동영상 하나
아...
윤서가 전에 저랬구나..하는 생각
시간이 많이 흐른 것도 아닌데
윤서가 갓난 아기였을 때가
방바닥을 기어다닐 때가
처음으로 아빠라고 불렀던 때가
벌써부터 기억이 잘 안나네
무슨 심통이 났는지
목욕하면서 앙아 울고 있는
오늘로 딱 27개월된 윤서
목욕하고 나오면
"아빠 앙아줘(안아줘) 하면서
날 향해 두 팔을 벌리겠지.
윤서야..
넌 웃을 때가 제일 예뻐~
추신
근데 윤서야..
동영상 끝날 무렵에
네가 막 화면 밖으로 기어나올 것 같은데..
아빠는
사다코가 생각이 나는 건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