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 주말
부산경남의 민주화운동 선배이자
노무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네 분의 큰형님들과
봉하 화포천 아침산책 나갔습니다.
한 분은 6~7년간 인연을 쌓고 있지만, 다른 분들은 간접적으로만 뵈어오다가
이제야 제대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민청학련 사건의 김재규 선배님,
영화 '변호인'의 사건배경이 되었던 부림사건의 주역 고호석 선배님도 함께하셨습니다.
역사의 소용돌이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살아오신 분들,
아직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서로에 대한 끈끈한 신뢰와
여전한 신념으로 공유하며 살아가는 선배님들을 보며 마음이 따뜻하고 숙연해졌습니다.
화포천의 아름다움이야 진작부터 빠져 지내오던 터지만
이날은 겨울철새들과 안개가 환상의 절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사진이 아니라 보고 듣고 느낀 그 순간을 떼어다 가져가고 싶은…
화포천은 우리나라 최대의 하천형 배후습지이자
아름다운 100대 하천 중 하나입니다.
오랜기간 방치되어 있다가 노무현 대통령 귀향 후
갖은 노력 끝에 생태계가 복원되고 아름다운 생태공원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내마음속 봉하, 내마음속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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