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39 일해 청문회와 노무현 의원 2024. 6. 4. 실내화 토요일 아침은 곤히 자는 유찬이 대신 녀석의 실내화와 함께 목욕하는 날. 우유 빛깔 빨랫비누 고루 발라 힘 줄 필요도 없이 그저 살살 쓰다듬어 솔질하고 시냇물에 발 담듯 세숫대야에 첨벙첨벙하면 땟국물 벗고 새하얘진 유찬이 웃음이 보인다. 요즘 실내화는 햇볕에 말릴 필요가 없지만 한웅큼이라도 더 뽀송해지라고 굳이 빨랫줄에 널어 놓고 출근하는데 유찬이 실내화 바람 타고 설렁설렁 콩나물시루 같던 버스도 텅 비어 설렁설렁 공포영화 자체이던 지하철도 설렁설렁 세상이 온통 설렁설렁 너그러워진 기분이다. 2023. 7. 13. 출근길 출근길 들도 만나고 산도 만나고 이른 세배도 드리고오가는 길걸음마다 괴는당신 생각 2021. 2. 7. 2년만에 가족과 함께한 봉하마을 여름휴가 오랜만에, 정확히는 2년 만에 아이들과 집사람이 함께 봉하로 짧은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차가 밀려 왕복 15시간을 운전하는 난코스였지만 여행의 기쁨에 비할 바 아니었습니다. 폭우를 뒤로 한 채 서울을 출발했는데, 다행히도(?) 봉하는 내내 햇볕 뜨거운 날들이었네요. 아이들에게 좀더 잘해주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리고 거창한 이벤트도 없었지만 귀한 추억 하나 남겼습니다. 저희 가족의 휴가를 더욱 즐겁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9. 8. 5. 이전 1 2 3 4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