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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 - 살기

예술작품이 된 헌화의 마음 <봉하마을 국화분재 전시회>

by 멀리있는 빛 2011. 11. 9.





11월 7일(월)~15일(화)까지 9일간 노무현 대통령 생가와 묘역으로 이르는 길목에서 ‘봉하마을 마을기업 국화분재 전시회’가 열립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국화분재는 봉하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70점과 국화축제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함평군의 지원작 30점 등 석·목부작과 일반분재 100점입니다.

봉하마을에는 매년 1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아오고 계십니다. 많은 분들이 대통령님 영전에 국화를 헌화하고 있지만 대부분 절화이기 때문에 꽃이 금세 시들어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실정입니다.

영농법인 (주)봉하마을의 김정호 대표는 “헌화용 국화를 절화가 아닌 화분에 담긴 생화로 하면 쓰레기를 줄이고, 분재를 재활용해 마을 경관도 아름답게 할 수 있다. 이후 국화분화 및 분재 교육을 통해 마을 주민이 직접 재배·판매하게 되면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에도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국화분재 사업과 전시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봉하마을은 이에 앞서 지난 6월에 친환경쌀 방앗간(RPC) 옆에 국화분재 전용 비닐하우스를 짓고, 함평군농업기술센터 이순영 전 소장을 초청, ‘마을기업 국화분재교육’ 등을 통해 마을 주민과 영농법인, 재단 직원, 자원봉사자들 가운데 희망자들이 매월 2회 국화분화와 분재를 배우고 있습니다.

국화분재 전시회 기간인 12일(토) 오전에는 사람사는 세상 회원들을 대상으로 생태연못 주변 논에서 ‘벼베기 체험’과, 오후에는 봉하들판에 그려진 ‘내마음속 대통령’ 유색벼를 수확하는 행사가 함께 열립니다.

대통령님과 함께 시작한 봉하 친환경쌀농사의 네 번째 가을걷이, 그리고 가을 향이 가득한 국화분재 전시회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