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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 - 살기274

봉하마을에 가을의 노래가 울릴 수 있도록... 아침 일찍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들렀다가 나오는 길에 수반 위에 비친 봉화산 사자바위가 하도 눈에 걸려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제주 최창남 목사의 노래로 알게 된 시 '가을의 노래'가절로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봉하마을은 지금 정부의 농업진흥지역 해제 조치와 관련해농식품부, 지주농민들과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환경운동연합에서 이와 관련해 봉하마을 농업진흥지역 해제 반대 의견을 담은 논평을 냈습니다. "봉하마을의 농업진흥지역 해제는 정부의 각종 환경파괴 규제 완화들 중에 하나이다. 이제는 환경과 농민을 생각하지 않는 개발위주의 규제완화를 멈춰야한다. 봉하마을 농경지가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된다면 친환경 생태농업이 중단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봉하마을 주변은 무분별하게 난개발되고 자연.. 2016. 9. 21.
노무현재단, 숫자 '777'에 담긴 의미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아 노무현재단이 회원 여러분을 대신해 ‘따뜻한 명절나기 캠페인’을 시작하고,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의 손길을 펼칩니다. 재단은 9월 7일(수) 오후 3시 30분 서울 동작구청에서 박상배 동작복지재단 이사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오상호 노무현재단 사무처장, 김정호 영농법인(주)봉하마을 대표가 함께한 가운데 을 가졌습니다. 매년 설과 추석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하는 ‘봉하쌀 나눔연대’ 4번째 행사입니다. 서울 금천구와 서대문구, 성북구에 이어 올 추석에는 동작구가 나눔연대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오늘 동작구청에 전해진 친환경 봉하쌀은 총 2.6톤입니다. 후원회원 여러분의 소중한 후원으로 1,260kg이 모였고, 동작복지재단이 1,340kg을 더해주셨습니다. 봉하쌀.. 2016. 9. 8.
그곳 내 오늘 하루 먼저 가을로 가 열병 앓이 당신의 머리맡에 앉아 밤새 섬쑥부쟁이로 피리 오늘처럼 처마 밑 다 젖도록 늦여름비 내리면 내 하루 먼저 가을로 가 당신의 시린 마음 덥히는 구절초로 피리 잡을 수 없던 시간은 어느날 문득 계절처럼 돌아오리니 내 오늘 하루 먼저 그곳으로 가 꽃길 열고 풀길 여는 바람 되어 당신 맞으리 2016. 8. 31.
당신 방앗간 마당에 기다리던 배롱나무 꽃이 피었네 어제 오늘 터졌을리 없는데 왜 이제서야 봤을까 처연한 그 꽃말처럼 우리들 사이의 먼길 하얗게 지우고 절룩이는 마음 속으로 다시 돌아왔네 선홍색 그리움을 뜨겁게 뜨겁게 피워내는 꽃 배롱나무 꽃이 저기 피었네 볼 때마다 설레고 헤어질 때마다 서러운 당신이란 꽃 2016.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