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간을 조금 거슬러간 오늘'의 봉하 이야기입니다.
위 사진은 '농부 노무현의 발가락 양말'이란 타이틀로
많은 시민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주었던 사진입니다.
정확히 8년전 오늘, 2008년 4월 8일의 풍경이지요.
이제는 고인이 되신 강금원 회장님과,
지금 이 시간에도 김해 어딘가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을 김경수 비서관,
노무현 대통령님이 '나 보다 더 바보 같은 사람'이라 했던
김정호 비서관(현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날은 방금 소개한 분들과 함께
대통령님이 몸소 낫과 호미를 들고
마을 앞 들녘을 청소하고 나무 가지치기 등을 하며
농군의 하루를 보냈던 날입니다.
지금 저 곳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가꾼 조팝나무가
하얀 꽃다지를 이루고 있고,
옆 논에는 지난 가을과 이른봄에 우리밀이
새파란 키를 쑥쑥 키우고 있습니다.
곧 오월입니다.
당분간은 이렇게 종종 대통령님의 사진과 얽힌 봉하 이야기를
이곳에 올려보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그분의 부재에 슬퍼하거나
그리움에 마냥 젖지만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生 - 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무현 대통령 묘역 청소하던 날 (0) | 2016.04.23 |
---|---|
노무현의 투표 (0) | 2016.04.09 |
노무현의 사탕 (0) | 2016.04.07 |
황새 '봉순이'가 봉하마을로 돌아왔습니다. (0) | 2016.04.07 |
바보들의 행진 (0) | 2016.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