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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84

윤태영 전 대변인이 2002년 12월 19일 내보낸 대통령 당선자 프로필 2014. 12. 5.
내마음속 봉하 - 화포천의 겨울 11월 마지막 주말부산경남의 민주화운동 선배이자 노무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네 분의 큰형님들과 봉하 화포천 아침산책 나갔습니다. 한 분은 6~7년간 인연을 쌓고 있지만, 다른 분들은 간접적으로만 뵈어오다가 이제야 제대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민청학련 사건의 김재규 선배님,영화 '변호인'의 사건배경이 되었던 부림사건의 주역 고호석 선배님도 함께하셨습니다. 역사의 소용돌이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살아오신 분들,아직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서로에 대한 끈끈한 신뢰와 여전한 신념으로 공유하며 살아가는 선배님들을 보며 마음이 따뜻하고 숙연해졌습니다. 화포천의 아름다움이야 진작부터 빠져 지내오던 터지만 이날은 겨울철새들과 안개가 환상의 절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사진이 아니라 보고 듣고 느낀 그 순.. 2014. 12. 2.
방문객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정현종 '방문객' 2014. 11. 11.
강금원의 세 가지 이름 가난 딛고 오로지 실력으로 거둔 성공우정과 의리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 8월 2일은 강금원 노무현재단 명예이사장의 2주기 추도식입니다. ‘노무현의 영원한 후원자’이자 ‘의리의 남자’로 기억되는 그의 생을 세 개의 이름으로 돌아봅니다. 본문의 모든 내용은 작년 강금원 명예이사장의 1주기를 기념해 발간된 책 에서 가져왔습니다. 어린 가장좁은 한옥 골목 창 밑에서 한 소년이 소리쳤습니다.“아이스케이크요! 차갑고 시원한 아이스케이크요!”외침이 끝나자마자 창들이 열리고 소년을 향한 손들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하루에 300개는 너끈했습니다. 소년이 태어나기 전만해도 집안은 유복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고향인 전라북도 부안에서 만석꾼 소리를 들을 정도의 재력과 장사 수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재산을 .. 2014.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