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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84

노무현과 깨어있는 시민 햄릿의 만남, 연극 <바보 햄릿> 올해는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태어난 지 450주년 되는 해입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갖가지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수많은 그의 작품들은 동시대의 유효한 문화자산으로 무대에서 상연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표작 중 하나인 은 각 나라의 시대상과 사회현실이 반영된 또 다른 모습으로 꾸준히 재탄생되면서 셰익스피어 문학세계의 최고 캐릭터이자 대표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극단 ‘진일보’에서 새로 선보인 은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기본 골격으로 하면서, 온갖 부조리와 사회적 갈등으로 고통 받는 2014년 대한민국의 오늘, 그 가운데서도 이른바 ‘깨어있는 시민’들이 겪는 고뇌와 갈등을 투사(投射)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햄릿’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을 겪고, 왕위마저 빼앗긴 채 ‘.. 2014. 7. 3.
노무현의 품에서 만난 “참 좋은 인연” 2013년 겨울 노무현재단 회원소식지 '사람 사는 세상'에 썼던 글입니다. 올해 분재교실이 새로 문을 열어 겸사겸사 올립니다. 김정호 영농법인 (주)봉하마을 대표와 이순영 전 함평농업기술센터 소장과 함께한 봉하 이야기입니다. 노무현의 품에서 만난 “참 좋은 인연입니다”바보를 사랑한 두 바보의 ‘봉하 추일서정(秋日抒情)’ 사람 사는 세상 회원들은 모두가 ‘노무현’이란 이름으로 맺어진 인연들이다. 나이도, 성별도, 지역도, 환경도 저마다 다르지만 그들과 함께하다 보면 한결 같은 그 속내에 마음이 든든하고 따뜻해질 때가 많다. 민주주의를 향한 신념이나 염원, 원칙과 상식, 평화, 평등, 자연, 사람…저마다 꿈꿔왔던 수많은 가치들이 씨줄과 날줄이 되어 촘촘하게 서로를 끌어안고 있는 모습. 아니, 이런 거창한 수.. 2014. 6. 25.
박철민·유정아 주연의 <그와 그녀의 목요일> 단체관람 사람사는세상 회원들과 가족이 함께하는 노무현재단 문화탐방, 이달에는 지난 3월 관람한 에 이은 또 하나의 연극 화제작 을 단체관람하려고 합니다. 은 참신한 소재와 예술적 완성도를 겸비한 작품으로, 대학로 연극 저변 확대를 위해 배우 조재현이 건립한 ‘수현재씨어터’의 개관작입니다. 중년 남녀의 사랑을 소재로 하면서도 통속적이거나 전형적으로 흐르지 않고 진보와 보수, 역사, 사랑, 죽음 등 이 시대의 다양한 화두를 재치 있는 연출과 연기로 풀어가는 작품입니다. 지난해 예술의전당 초연에서 자유소극장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평균객석점유율 99%)한 바 있고, 올해 1월 대학로 앙코르 공연까지 누적 관객 수 5만 명을 기록하는 등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두루 인정받은 작품입니다. 소재와 주제는 물론 출연진 리스트.. 2014. 4. 7.
노무현 대통령 추모영상 '言' by 이승환 [Dear Son]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울지 마라 끝내 작별을 미룰 수 없구나 너 하나로 인해 이 아빤 행복했다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마웠다 너와 먹고 자고 씻고 입고 울고 웃고 가르쳐줄 게 좀 더 남았는데 사랑하는 일은 위대하고 경이로우니 온 맘과 온 몸으로 사랑해라 부끄러움을 알고 반성도 해야 하지 정직해야만 하고 정의롭게 dear son, Don't be afraid You have to be brave 남자는 그래야만 한단다 돈과 성공에 모둘 걸지 마라 네 곁에 오랜 친굴 원한다면 dear son, Don't be afraid You have to be brave 넌 멋진 남자가 될 거다 네 여자라면 모둘 걸어라 아깝지 않다 엄마에게 잘 해 드려라 맘 단단히 먹고 엄마도 네가 지킬 여자다. dear son, Don.. 2014.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