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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 - 살기274

푸른 한 잎 굳이 꽃이 아니어도 피고지는 삶은 매한가지 구태여 하늘을 향해 용을 쓰지 않아도 생명의 키는 매한가지 그냥 저 푸른 무엇들 가운데 하나여도 좋겠다. 불현듯 떠올리면 시큼한 풋내로 기억되는 저 푸른 것들 가운데 한 잎이어도 좋겠다. 2014. 9. 16.
끝나지 않은 이야기 보름달아 비춰주렴 바다를 향해 구비구비 사무쳐 만들어진 저 아득한 재회의 길 바람아 실어주렴 귓가에 아직 따스한 체온으로 남아 있는 유년의 자장 노래그리하여 우리 엄마 아빠 누나 동생 길고 긴 밤이 외롭지 않도록 더는 아프고 서럽지 않도록 아직 닿지 못한 마음들이 뜨겁게 포옹할 수 있도록 네 자연의 이웃들에게 아직 온기를 잃지 않은 세상의 벗들에게 꼭 좀 전해주렴 어느 봄날에 시작된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2014. 9. 16.
강금원의 세 가지 이름 가난 딛고 오로지 실력으로 거둔 성공우정과 의리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 8월 2일은 강금원 노무현재단 명예이사장의 2주기 추도식입니다. ‘노무현의 영원한 후원자’이자 ‘의리의 남자’로 기억되는 그의 생을 세 개의 이름으로 돌아봅니다. 본문의 모든 내용은 작년 강금원 명예이사장의 1주기를 기념해 발간된 책 에서 가져왔습니다. 어린 가장좁은 한옥 골목 창 밑에서 한 소년이 소리쳤습니다.“아이스케이크요! 차갑고 시원한 아이스케이크요!”외침이 끝나자마자 창들이 열리고 소년을 향한 손들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하루에 300개는 너끈했습니다. 소년이 태어나기 전만해도 집안은 유복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고향인 전라북도 부안에서 만석꾼 소리를 들을 정도의 재력과 장사 수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재산을 .. 2014. 7. 31.
강금원 회장 2주기 추도식 노무현 대통령의 영원한 후원자이자 동반자였던 강금원 노무현재단 명예이사장의 2주기 추도식이 8월 2일(토) 오전 11시에 치러집니다. 장소는 시그너스컨트리클럽(충북 충주시 앙성면)에 위치한 묘역입니다. 이날 강금원 명예이사장의 2주기 추도식은 고인을 추모하는 영상 상영과 추도사 낭독, 헌화 및 분향 등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참석하고자 하는 분들께서는 당일 오전 11시까지 묘역으로 와주시면 됩니다. ☞ 시그너스컨트리클럽 오시는 길 2014.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