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 - 살기274 노무현과 부림사건, 그리고 한 인간이 변화한다는 것 노무현 대통령은 1994년 펴낸 저서 에서 부림사건의 변론을 맡은 일을 “내 삶에서의 가장 큰 전환점”이라고 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돈 잘 벌던 변호사는 인권변호사, 재야운동가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노무현재단 사료편찬사업을 통해 수집한 부림사건 피해자들의 구술 증언과 기록으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습니다. 다음은 2013년 회원소식지 에 게재된 전문입니다. 노무현과 부림사건, 그리고 한 인간이 변화한다는 것[사료이야기] “나도 정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살고 싶다”…그렇게 새 길을 가다 전두환 정권에 대한 저항이 확산되고, 정권이 이에 폭력적으로 대응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당시 반독재투쟁의 중심이었던 학생들을 용공혐의로 대거 구속함으로써 이들을 대중들과 격리시키기 위해 조작한 대표적.. 2014. 1. 16. 봉하 전문 포토그래퍼 ‘문고리’(봉7) 두 번째 개인전 . 한 호흡으로는 읊조리기조차 벅찰 만큼 긴 이 제목은 2004년, 그러니까 10년 전 봄에 개봉했던 로맨틱코미디 영화의 그것이다. 제목에서부터 떡하니 존재감을 드러내는 주인공 홍반장은 어느 바닷가마을의 청년 반장으로, 동네 궂은 일을 도맡아하며 도무지 모르는 일도 없고 못하는 일도 없는 독특한 인물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 역시 배우 김주혁이 연기한 홍반장에 있다. 한미정상회담 동시통역관, 유명 가수의 보디가드를 맡았고, 단신으로 수영해 대서양을 건넜다는 등 변화무쌍한 삶의 전력에 정의감과 넓은 오지랖까지 갖춘 홍반장은 영화에 등장하는 어떤 인물보다 인간적이고, 그러면서 우리들 주변에 꼭 한명쯤은 있을 것 같은 친근함을 갖고 있다. 노무현재단 전속 사진가? 방앗간 직원? 마을주민? 봉하에도 ‘어디.. 2014. 1. 16. 변호인 노무현의 삶을 뒤바꾼 '부림사건' 이 글은 노무현 대통령이 88년 4월 19일 ‘내가 걸어온 길’이라는 제목으로 쓰신 글입니다. 부산민주화 운동의 야전사령관으로 6월 항쟁을 주도한 뒤 정치에 입문해 부산 동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정당 허삼수 후보와 대결하던 때입니다. 당시 마흔 셋의 젊은 정치초년생이었던 노무현 후보는 부산 동구 지역 주민들에게 보내는 ‘출사표’ 형식의 이 글에서 자신의 지나온 삶과 그 삶에서 겪었던 고민과 성찰의 내용들을 진솔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가난으로 인해 쓰리고 아팠던 유년과 학창시절, 잘 나가는 변호사에서 인권변호사와 재야운동가로 나서게 된 계기와 심경, 그리고 정치인으로 삶의 좌표를 전환하게 된 이유와 그 과정에서의 고뇌의 흔적을 육성 그대로 느끼고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2011년 9월 1일 노 대통령의 .. 2013. 12. 21. 순수한 열정과 사랑의 마음 '나눔의 봉하밥상' 2010년 11월 마지막 일요일이 생각납니다. 전국 곳곳에 첫눈이 내려 뉴스마다 적설량 보도로 시끄러웠던 아침이었죠. 겨울가뭄이 심했던 봉하는 하얀 눈 소식 대신 새빨간 김치 소식을 전했습니다. 바로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에서 첫 번째 ‘나눔의 봉하밥상’ 행사가 열렸던 날입니다. 저는 어린이집에 다니던 큰애와 둘째를 데리고 참여를 했는데그때 둘째 나이가 4살로 최연소 참가자였습니다. 첫해여서 그런지 한파에도 불구하고 아주 많은 분들이 나눔에 동참을 해주셨습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었던 문재인 의원님이참여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일일이 봉하막걸리를 따라주시던 모습도 생각납니다. 행사를 준비한 노무현재단, 봉하재단, 영농법인 봉하마을은 물론참가자 모두가 처음 접하는 행사여서어설프기도 하고, 장단이 잘.. 2013. 12. 11.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