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개신교회를 다니다가
온갖 파벌싸움과 돈사업에 질려 나온지 15년 정도 됩니다.
지난 15년은 '한국 교회는 역시 안돼'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또 확인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들으면 어떤 생각을 할 지 모르지만
그래서 차라리 '없는 것, 상종하지 말아야할 집단'으로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저희 부모님과 형제, 가까운 인척들은 불교, 천주교, 무교, 개신교 등 제각각인데 반해
아내를 비롯해 처가 친척들은 거의 모두가 독실한 기독교(개신교) 신자들입니다.
전도사, 집사, 권사, 장로 등등 다양하시죠.
목사도 계시다고 듣긴 했는데 뵙지는 못했네요
물론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보면 모두 좋은 분들입니다.
하지만 종교, 기독교라는 이름 앞에서는 솔직히 되도록 뵐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결혼 전후로 얼마나 많은 잔소리(?)를 들었는지 전보다 더 반감이 심해졌죠.
그런 마음이 읽혔는지(^^;;) 몇년이 지난 요즘은 처가 친척이나 주위 개신교 신자분들이
전처럼 저에게 전도나 교리를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제 아내는 정말 독실한 신자입니다.
기도도 아주 열심히 하고, 성경 말씀을 실천하고 살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합니다.
단, 신자가 아닌 사람이 봤을 때 불편하거나 거북해할만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반감 많은 저조차 한 번도 느끼지 못했으니까요.
저는 가끔 아내에게 한국 기독교 문제를 사자가 먹이 뜯듯이 성토하곤 합니다.
그럴 때, 아내는 거의 대부분 제 말에 맞장구를 치거나, 그렇지 않을 때는 우울한 표정으로 침묵의 슬픔을 말합니다.
전 가정생활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교회생활을 편히 하게 지원(?)하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아내를 보고 있으면
'언제 한번 교회에 다시 나가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니, 아내의 마음이 예쁘고 미안해서 억지로라도 다녀볼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번 한국 교회는 제 오랜 결심을 다시 굳건하게 다져주는 많은 일들을 전해줍니다.
직장에서도 '교회 다니는 사람 뽑으면 피곤해진다'는 말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통할 정도니까요.
제 영혼이 구원을 받고 안받고는 너무 오래 생각해보지 않아서 모르겠고
함께 다니길 기도하는 아내를 위해서라도
가까운 친척 중에 유일하게 믿지 않는 조카사위를 원망하는 처가 어른들을 위해서라도
믿음생활, 아니 그냥 교회를 좀 다니기는 해야겠는데.....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요?
시름하고 방황하던 젊은 날의 제게 안수기도를 해주시던
지금은 어디 계신지 모르는
제가 다닌 마지막 교회에서 저보다 먼저 쫓겨 나가신
'배용두 목사님'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P.S.
한국 기독교와 대한민국 사이에는 누가 있을까요?
출근의 고통과 일주일의 스트레스가 스포일러처럼 밀려오는 일요일 저녁
우연히 아래 두 개의 동영상을 보고 생각난 잡설이었습니다. ^^;
(불행히도 2번 동영상의 주인공은 집에서는 좀 먼 곳에 계시는 목사님이시군요...)
1. 무조건 이명박 찍어라! 왜냐? 장로님이니까...
2. 한국교회, 위험하다
온갖 파벌싸움과 돈사업에 질려 나온지 15년 정도 됩니다.
지난 15년은 '한국 교회는 역시 안돼'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또 확인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들으면 어떤 생각을 할 지 모르지만
그래서 차라리 '없는 것, 상종하지 말아야할 집단'으로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저희 부모님과 형제, 가까운 인척들은 불교, 천주교, 무교, 개신교 등 제각각인데 반해
아내를 비롯해 처가 친척들은 거의 모두가 독실한 기독교(개신교) 신자들입니다.
전도사, 집사, 권사, 장로 등등 다양하시죠.
목사도 계시다고 듣긴 했는데 뵙지는 못했네요
물론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보면 모두 좋은 분들입니다.
하지만 종교, 기독교라는 이름 앞에서는 솔직히 되도록 뵐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결혼 전후로 얼마나 많은 잔소리(?)를 들었는지 전보다 더 반감이 심해졌죠.
그런 마음이 읽혔는지(^^;;) 몇년이 지난 요즘은 처가 친척이나 주위 개신교 신자분들이
전처럼 저에게 전도나 교리를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제 아내는 정말 독실한 신자입니다.
기도도 아주 열심히 하고, 성경 말씀을 실천하고 살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합니다.
단, 신자가 아닌 사람이 봤을 때 불편하거나 거북해할만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반감 많은 저조차 한 번도 느끼지 못했으니까요.
저는 가끔 아내에게 한국 기독교 문제를 사자가 먹이 뜯듯이 성토하곤 합니다.
그럴 때, 아내는 거의 대부분 제 말에 맞장구를 치거나, 그렇지 않을 때는 우울한 표정으로 침묵의 슬픔을 말합니다.
전 가정생활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교회생활을 편히 하게 지원(?)하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아내를 보고 있으면
'언제 한번 교회에 다시 나가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니, 아내의 마음이 예쁘고 미안해서 억지로라도 다녀볼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번 한국 교회는 제 오랜 결심을 다시 굳건하게 다져주는 많은 일들을 전해줍니다.
직장에서도 '교회 다니는 사람 뽑으면 피곤해진다'는 말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통할 정도니까요.
제 영혼이 구원을 받고 안받고는 너무 오래 생각해보지 않아서 모르겠고
함께 다니길 기도하는 아내를 위해서라도
가까운 친척 중에 유일하게 믿지 않는 조카사위를 원망하는 처가 어른들을 위해서라도
믿음생활, 아니 그냥 교회를 좀 다니기는 해야겠는데.....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요?
시름하고 방황하던 젊은 날의 제게 안수기도를 해주시던
지금은 어디 계신지 모르는
제가 다닌 마지막 교회에서 저보다 먼저 쫓겨 나가신
'배용두 목사님'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P.S.
한국 기독교와 대한민국 사이에는 누가 있을까요?
출근의 고통과 일주일의 스트레스가 스포일러처럼 밀려오는 일요일 저녁
우연히 아래 두 개의 동영상을 보고 생각난 잡설이었습니다. ^^;
(불행히도 2번 동영상의 주인공은 집에서는 좀 먼 곳에 계시는 목사님이시군요...)
1. 무조건 이명박 찍어라! 왜냐? 장로님이니까...
2. 한국교회,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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