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은 어디에 있을까?

Where the hell is Matt?

휴일날 아이들과 지지고 볶고 정신없이 보내다가

저녁먹고 조용히 앉아 이것저것 예전에 저장해 놓은 UCC 영상들을 보다가

발견한 것입니다. 나눠보고 싶어 글 씁니다. ^^

동영상의 주인공인 맷은 우리 나이로 올해 34살(1976년생)로 게임 마니아이자 개발자인 미국 청년입니다. 

어릴 때부터 게임을 무척 좋아해서 게임에 미쳐살다가 자연스럽게 게임 개발자가 되었는데

갖가지 게임을 퍼블리싱해 인생의 상승가도를 달리다가

어느날 불현듯 '내가 지금 뭘하며 살고 있는거지?'하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두고 배낭 하나 짊어지고 세계로 떠났답니다. 그게 2005년.

아래 영상은 맷이 몇년간 전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찍은 영상을 2008년에 편집한 것입니다. 

작년에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어 보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못보신 분들도 꽤 많으실 거 같아서 소개합니다. 

얼마 전에는 모 대기업에서 이를 활용한 CF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잘 보시면 우리나라도 두 곳이나 나옵니다. 그 중에 하나는 이미 화염 속으로 사라져 복원을 진행중인 곳이지요. 

이 영상을 본 많은 세계인들은 놀람과 감동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는데...

처음 보았을 때 저는 이 친구야말로..

참 맑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구나...생각했습니다. 

아마 대부분이 저와 비슷한 마음으로 그를 부러워했을 겁니다. 

누구나 원하지만...대부분이 갈망만 하다 성취하지 못하고 후회로 남기는 부분이기도 하죠. 

맷, 이 친구가 지금 뭘 하며 지내는지 모르지만

아마 전보다 훨씬 풍성하고 신나는 인생을 살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게임을 만들든, 다른 것을 하든지간에요. 

동물원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오늘 유독 이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나도 중년이 되어가는 것인가..-.-;;;)

www.wherethehellismatt.com이 그의 홈페이지입니다. 

가면 좀더 많은 자료를 볼 수 있고요...

맷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아쉬운 건 이 친구가 미국사람이라 영문으로 되어 있다는 것..^^;

그래도 이것저것 클릭하기만 해도 볼만은 합니다. 

자...맷과 함께 4분 28초짜리 세계여행을 떠나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