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멀리있는 빛
영동선 마지막 열차에
해돋이 꿈을 싣는다
적막한 레일로드에 불빛이 켜지면
긴 밤 무등 내려놓고 고개 드는 풍경들
그리곤 하나둘 눈을 뜨는 별, 그 물결이
상모춤 돋우는 추임새 되리
유성의 흔적을 따르다보면
두고 온 사람들 어느새 모두 내 옆에 앉는다
저 덜컹 덜컹 기차 소리에
넌 새근 새근 잠들고
또 덜컹 덜컹 다시 새근 새근
밤하늘을 달린다
아침이 시작되는 거기
햇살의 큰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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