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生 - 살기

이오덕학교를 가다

by 멀리있는 빛 2016. 1. 18.



오늘은 이오덕학교에서 주최하는 <2016년 겨울 계절학교> 첫날이었습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막내를 빼고 딸 삼총사를 모두 참여시키기로 했는데요. 
며칠 전부터 감기 증세가 심했던 큰아이가 하필 오늘 아침 폐렴 판정을 받아 둘째와 셋째를 데려다주고 왔습니다. 큰 아이는 못가는게 서운해서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네요. 


이오덕학교는 충북 충주 신니면 광월리에 있습니다. 이오덕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아드님과 선생님 몇 분이 운영을 하고 있더군요. 계절학교 프로그램이 참 마음에 듭니다. 이름하여 '일놀이공부'입니다. 어떤 내용이냐면..


1. 이오덕 선생 무덤에 찾아가기
2. 짐승 돌보기(염소, 개, 닭, 거위, 토끼) 
3. 지낸 곳 청소하기(모임집, 밥집, 잠집)
4. 숲 탐험(야생 동물 흔적 찾기, 겨울 나는 식물 찾기) 
5. 땔나무하기 

6. 나무로 얼음축구 채 만들기
7. 모닥불 놀이 
8. 은행, 고구마, 가래떡 구워 먹기 
9. 헤엄터에서 얼음썰매 타기 
10. 논에 있는 얼음 깨기, 고드름 따 먹기 

11. 자전거택시·오토바이 타기
12. 외줄 그네, 나무 시소 타기 
13. 전통 놀이(긴 줄넘기, 땅따먹기, 비석치기, 재기차기, 윷놀이) 
14. 옛이야기 듣기 
15. 바둑 배우기

16. 좋은 노래 배워 부르기(박준범선생님-우리가락, 백창우선생님과 굴렁쇠아이들-아이들노래) 
17. 밤마다 영화보기
18. 그림 그리기 
19. 겪은 일을 날마다 쓰기 
20. 그밖에 아이들이 바라는 활동


금요일까지 혹한의 시골에서 야생(?)의 생활을 체험할 두 아이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사진 몇장 소개합니다.

















'生 - 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 썰매와 나만 남았네  (0) 2016.01.30
봉하막걸리, 그 맛의 비밀  (0) 2016.01.22
사람이 온다는 건....  (0) 2016.01.17
청소하는 대통령  (0) 2016.01.11
나무의 정체  (0) 2016.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