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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 - 살기

11월 12일(토) 봉하마을의 아주 특별한 행사

by 멀리있는 빛 2011. 11. 4.



위 사진은 ‘2011 봉하마을 가을걷이 한마당’ 행사가 열렸던 지난 10월 마지막 주말,
봉화산 사자바위에 올라 찍은 봉하마을 풍경입니다.
불과 서너 달 전만해도 녹음 짙은 봉하 뱀산의 치맛자락처럼
산 아래쪽에서 연녹색으로 출렁이던 들판이
어느새 튼실한 낱알을 주렁주렁 매단 황금색 벼들로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저렇게 곱고 아름다운 색의 봉하들판도
11월 중순 이후 가을걷이를 대부분 마치고 나면
지난 겨울에 그랬던 것처럼 땅의 맨살을 드러내고
철새를 비롯한 겨울손님들에게 자리를 내주게 될 것입니다.

노무현재단과 봉하마을은 오는 11월 12일(토) 전국의 여러분들을 초대해
올 친환경쌀농사 풍년 가을걷이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벼 베기 체험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6월 19일 전국의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내려와
손발 걷어붙이고 땀 흘려 심은 벼를 수확하는 날입니다.

벼 베기 체험 뒤에는 재단에서 준비한 재료로
현장에서 직접 메뚜기 채를 만들어 곤충채집도 하고,
가을바람 부는 시원한 정자에서 도시락도 나눠먹으려 합니다.

‘벼 베기 체험 행사’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다시는 볼 수 없는 귀한 풍경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당일 오후 봉하마을 농군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내마음속 대통령’과 대통령님 캐릭터 유색벼를 마침내 수확합니다.
벼를 벤다기보다는 들판에 새겨진 글귀처럼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농부가 추수하듯
마음속에 새기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귀향과 함께 시작된 봉하 친환경쌀 농사,
그 네 번째 결실들이 어떻게 자랐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맛깔나게 익은 진영단감만큼이나 달디 단 봉하쌀 추수의 기쁨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볕 좋은 가을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 하루는 친환경 봉하마을에서 노무현의 꿈을 함께 수확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학교와 학원, 컴퓨터, 게임이라는 아이들의 건조한 일상에 촉촉한 정서적 해갈을,
어른들에게는 귀한 휴식과 추억, 감동을 되돌려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