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39 오래된 편지 2008. 5. 21. 親九에게 * 사진을 클릭하면 좀더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2008. 5. 16. 저녁 빗소리 2008. 5. 15. 스승의 날 2004 '옛정을 생각해서 나와라" 한밤중에 전화가 왔다. 수화기로 찌든 술냄새가 풍겨왔다. "여기 안양인데, 나와라" "늦었다. 이 시간에 어떻게 안양까지 가냐" "담임도 있고, 애들도 모여있어. 나와라. 여기 끝내줘" "초장에 전화하지. 내가 지금 가서 뭐하냐..내가 술안주냐. 왜 안주 떨어질 시간에만 전화해..." "싫다"고 말하고 싶은데 차마 말을 못하고 되도 않는 핑계와 짜증을 섞었다. "이 새끼. 왜 이렇게 비싸게 굴어. 나 술취한 김에 욕 좀 한다. 옛정을 생각해서 나와" 참았던 화가 치밀어 올랐다. 녀석 딴에는 이유없는 짜증에 나만큼 화가 났을 것이다. 그때 수화기로 다른 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야..선생님이다. 오랜만에 한 잔해야지..나와라.." 친구 녀석에게 차마 못했던 말이 기어코 목구멍을 치고 올라왔다. "싫어요.. 2008. 5. 15. 이전 1 ··· 66 67 68 69 70 71 72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