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검소한 대통령'으로 불리는
우루과이의 대통령 호세 무히카에 관한 일화가 이슈네요.
대통령의 차를 얻어타게 된 한 노동자의 글 때문입니다.
하루 품삯 일을 놓치고 교통편마저 없어 곤란에 처해 있는 이 노동자를 무히카 대통령 부부가 직접 운전하던 차에 태워 친절하게 도와주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는 얼마전에도 대통령 임기 5년동안 받은 월급가운데
40만달러를 서민주택 건설 사업에 기부해 감동을 안겨주었는데요.
평소 월급 1만4천 달러 가운데 87%는 자신이 속한
중도좌파 정당 프렌테 암플리오(Frente Amplio)와 사회단체에 기부해왔습니다.
그의 재산 목록에는 허름한 농장과 1987년형 하늘색 폴크스바겐 비틀,
트랙터 2대, 몇 대의 농기구가 올라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너머의 작은 일화가 실시간으로 전해져
많은 사람을 감동시키고 있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세상은 거창한 혁명보다는 이렇게 사소한 일들이 고리가 되어
인류를 연결하고 지탱해주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무히카 대통령의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그분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대통령이 있었지요.
'있었'다는 과거형으로 말할수밖에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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