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감상글 - D.O.A

DOA : Dead or Alive

▶감독 : 원규

▶출연 : 나타샤 말드, 홀리 밸런스, 사라 카터, 에릭 로버츠

▶스페셜 피처 : 메이킹 필름, 뮤직비디오, 극장용 예고편

언    어	영어	자    막	한글/영어
사 운 드	DTS, DD 5.1,  DD 2.0	화면비율	1.85:1 아나몰픽
디 스 크	1장, 더블 레이어	관람등급	12세
상영시간	90분	출   시	펜텀엔터테인먼트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이면 피터 잭슨의 엽기호러 <데드 얼라이브>나 그 못지않은 미이케 다카시의 작품을 떠올릴 테지만, 원규의 <DOA>는 작가적 스타일이나 실험성과는 거리가 먼 ‘초 절정’ 단순 오락영화다. 이 영화는 그냥 눈과 귀만 열어놓으면 눈부신 각선미의 미녀군단과 화려한 액션이 90분을 즐겁게 해주는 ‘오락물’이고,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디오 게임 시리즈가 원작인 ‘오락물’이다. <레지던트 이블>이나 <사일런트 힐>처럼 원작 게임의 매뉴얼을 되짚어 볼 필요도 없다. 감독으로 보나 배우로 보나 기대치에 거품을 만드는 요소가 전혀 없고, 포스터 하나만 봐도 스타일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이 영화를 쭉정이로 보면 곤란하다. 비록 영양가는 없어도 일반 관객들의 고픈 재미는 충분히 채워준다. 매끈하게 흐르는 특수효과도 이만하면 장려상 정도는 주고 싶다.  

조기종영으로 대부분의 관객이 확인 못한 화질과 사운드가 DVD에는 어떻게 담겼을까? 여기에는 본편에 붙였던 수사를 그대로 써도 좋을 듯하다. 화려한 색감과 선명도 높은 화질, 과장되었지만 전혀 과장스럽지 않은 효과음도 탄탄하다. 하지만 스페셜피처는 군살을 빼도 너무 뺐다. 인터뷰가 대부분인 13분짜리 메이킹 필름과 뮤직비디오, 예고편이 전부다.

재미와 퀄리티 모두 다가올 여름을 알차게 해줄 타이틀임은 분명하지만 어차피 소장용으로 출시되는 마당에 디스크 1장에 패키지도 없으면서 2만5천300원은 좀 값이 세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