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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173

6월봉하 그곳에서 무슨일이 있었기에 6월봉하 그곳에서 무슨일이 있었기에 희미해진 기억너머 첫사랑이 그랬던가 평생배필 미술관님 내님될때 이랬던가 사랑이란 말하나로 그하루가 꽉차더니 행복이란 벅찬말이 남은날에 넘치더라 하고픈말 주고픈맘 안꺼내도 이심전심 크게웃고 작게울다 그이틀이 다갔다네 서울오던 버스에서 님생각에 흐른눈물 다시만날 님들덕에 서럽지가 않았다네 사진찍을 경황없어 이것밖에 못찍었고 자식자랑 나올까봐 후기이만 줄이지만 함께했던 반가운이 함께못한 그리운이 마음만은 한가지니 또만날날 꼽아보세 2010. 6. 28.
동네 어귀에서 당신을 만납니다 여섯살 큰애가 말합니다. 아빠, 수요일에 나랑 약속한 거 잊지 않았죠? 오늘 약속한 일요일인데 아빠가 혹시 까먹을까봐 제가 알려주는 거예요. 하마터면 아이에게 선물을 주기로 한 약속을 깨트릴 뻔했습니다. 동네 문방구 몇군데를 돌다가 마땅한 것을 찾지 못하고 마트에 들러 겨우 장난감이 옵션으로 달린 어린이 시리얼 두 상자를 사들고 집으로 향합니다. 나이답지 않게 자상하고 친절한 큰애 덕분에 약속을 지키게 되어 참 다행입니다. 동네 어귀에 접어드는데 저만치 당신의 얼굴이 보입니다. 수십 수백개의 플랑카드와 간판들 틈에서도 당신이 제일 뚜렷하게 보입니다. 우리 동네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귀한 풍경입니다. 아이에게 작은 선물을 준 대신 저는 그보다 몇십곱절 큰 선물을 받습니다. 그렇게 서러운 5월이 갑니다. 당.. 2010. 5. 31.
오마이뉴스에 소개된 우리 영서 사진 저 환한 웃음 만지고 싶다 까치발만으론 닿을 수 없는 . . . 2010. 5. 25.
노공이산(盧公移山) 우공이산(愚公移山) 태형(太形) ·왕옥(王屋) 두 산은 둘레가 700리나 되는데 원래 기주(冀州) 남쪽과 하양(河陽) 북쪽에 있었다. 북산(北山)의 우공(愚公)이란 사람은 나이가 이미 90에 가까운데 이 두 산이 가로막혀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덜고자 자식들과 의논하여 산을 옮기기로 하였다. 흙을 발해만(渤海灣)까지 운반하는 데 한 번 왕복에 1년이 걸렸다. 이것을 본 친구 지수(智搜)가 웃으며 만류하자 그는 정색을 하고 “나는 늙었지만 나에게는 자식도 있고 손자도 있다. 그 손자는 또 자식을 낳아 자자손손 한없이 대를 잇겠지만 산은 더 불어나는 일이 없지 않은가. 그러니 언젠가는 평평하게 될 날이 오겠지”하고 대답하였다. 지수는 말문이 막혔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산신령이 산을 허무는 인간의 노력이 끝없이 계속될까 겁이.. 2010.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