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54 화포천에는 이런 새도 있습니다 봉하와 인근 마을을 살포시 껴안고 흐르는 화포천, 그곳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노랑부리저어새를 만났습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분류되는 귀한 친구로, 봉하 같은 친환경 생태 조건이 갖춰진 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불규칙적으로 봄·가을·겨울에 2~3개체가 도래하는 희귀철새입니다. 약 82cm ~ 86cm 키에 몸무게는 약 1.2kg ~ 1.7kg 정도 나갑니다. 이번엔 5~6마리가 함께하고 있네요. 노랑부리저어새는 이름처럼 노란색 주걱 모양의 부리로 물가를 휘휘 저어가며 먹이 사냥을 합니다. 개구리나 올챙이, 민물 새우, 게 등을 주로 먹는데요, 아래 3번째 사진은 외래종 물고기인 베스를 물고 있는 모습입니다. 삼키기엔 베스의 크기가 만만치 않아 아마도 곧 왜가리의 .. 2016. 2. 23. 왔습니다, 왔어요! 봄이 오는 길 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 온다네들 너머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아지랑이 속삭이네 봄이 찾아 온다고어차피 찾아 오실 고운 손님이기에 곱게 단장하고 웃으며 반기려네하얀 새옷 입고 분홍신 갈아 신고 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 온다네들 너머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왔습니다, 왔어요! 봉하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소식 그냥 전하기 머쓱했나봅니다. 설 연휴 끝나자마자 며칠 겨울비를 뿌리더니 주말 봉하 장군차밭 너머로 어느새 매화가 피고, 지난가을 심은 앉은뱅이밀도 푸른 기지개를 켭니다. 수줍음 많은 곰보배추도 반갑게 인사합니다. 언젠가 싶었지만 또 언제였나는듯 봉하 곳곳에 지천으로 꽃과 생명이 피어날 겁니다. 2016. 2. 15. 봉하쌀 5.8톤, 더 크고 더 따뜻해진 ‘나눔 연대’ 오늘은 친환경 봉하쌀이 전국의 우리 이웃들에게 찾아간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퇴임 후 고향 봉하마을로 돌아간 노무현 대통령은 ‘친환경 생태농업’을 새로 시작하면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사는 삶’을 땀의 현장에서 몸소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이 뜻을 봉하의 일꾼들과 노무현재단 4만3천여 명의 후원회원들께서 ‘사랑의 쌀 나눔’으로 실천하시고 계시지요. 2009년 11월 처음 시작된 ‘사랑의 쌀 나눔’이 지난해부터 지방자치단체 등과 ‘나눔 연대’를 맺고 그 영역을 확장하면서, 더 많은 이웃들에게 봉하쌀을 통한 나눔의 온정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다가오는 설을 맞아 우리들 서로에게 아주 좋은 덕담이 될 만한 유쾌한 나눔 사연을 몇 개를 소개합니다. ‘잘 먹고, 힘내자!’ 꼬마 .. 2016. 2. 3. 빈 썰매와 나만 남았네 5년전 이맘 봉하들녘 낫살 잊어먹고 꽁꽁 얼어붙은 농수로 위를 깔깔껄껄 달렸던 젊은 중년들 둘은 이미 오래전 제 길 찾아 대처로 가고 겨울들녘엔 빈 썰매와 나만 남았네. 2016. 1. 30. 이전 1 ··· 3 4 5 6 7 8 9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