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가족, 지인, 동료들과 휴가 스케줄을 조정하느라 달력 여기저기에 날짜를 셈하는 풍경도 주변에서 목격되곤 합니다. 그렇지만 휴식의 즐거움은 온데간데 없이 스트레스에 지갑 두께만 홀쭉해지는 고생길이 되지 않으려면 뭔가 번뜩이는 계획과 지혜가 동반되어야 하겠지요.
재단 산행 역시 휴식의 넉넉함을 느낄 수 있는 코스를 늘 고민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7월 산행은 거리도 멀지 않고, 아름다운 도심공원과 맑고 시원한 그늘숲이 나란히 어깨를 걸치고 있는 서울 ‘안산’을 골라보았습니다.
안산은 서울 홍제천을 배경으로 서대문구 일대에 자리하고 있는 산입니다. 산 모양이 말의 안장과 같이 생겼다고 해서 ‘안장 안(鞍)’자를 써 안산(鞍山)이라 부릅니다. 해발 296m로 능선이 완만하고 바위가 적은 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지요.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이들도 종종 훈련 장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안산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수맥이 풍부하다는 점입니다. 산자락 곳곳에 22개나 되는 약수터가 자리하고 있어 목을 축이며 쉬어가기 좋습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와 소나무, 잣나무, 자작나무, 벚나무가 울창해 도심 속 삼림욕으로도 유명합니다.
13일(일) 오전 9시 30분,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독립공원 내 현충사' 집결
산행의 시작은 서대문 독립공원입니다. 이진아도서관과 북카페를 거쳐 안산 전망대까지는 약 1시간여가 걸립니다. 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고 나면 잣나무와 메타세콰이어 숲길, 안산천 약수터, 야외무대 등 녹음 가득한 휴식처가 연달아 펼쳐지는데요, 여유 있게 걸어도 약 2시간~2시간 30분 정도면 완주할 수 있습니다.
‘안산 둘레길 걷기’에 참여하실 분들은 아래에 있는 사람사는세상 홈페이지(클릭)에 접속한 뒤 산행공지에서 ‘신청하기’ 버튼을 눌러 주십시오. 더불어 장소 예약을 위해 ‘점심 겸 뒤풀이’(회비 1만원) 참석 여부도 함께 체크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회비는 현장에서 내시면 됩니다. 식사는 독립문역 부근에 있는 식당에서 육개장, 차돌된장, 비빔밥, 냉면 등의 메뉴를 골라 드실 수 있습니다.
* 비가 오면 우중산행, 눈이오면 눈산행…재단 산행은 날씨에 상관없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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