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遊 - 놀기

DVD <판의 미로>

by 멀리있는 빛 2007. 3. 7.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사용자 삽입 이미지

Pan’s Labyrinth, El Laberinto Del Fauno


▶감독 : 길레르모 델 토로

▶출연 : 아비나 바퀘로, 더그 존스, 세르지 로페즈, 아리아날 길

▶스페셜 피처 : 메이킹 필름, 예고편 


언    어

 스페인어

자    막

 한글/영어

사 운 드

 DTS, DD 5.1, DD 2.0

화면비율

 1.85:1 아나몰픽

디 스 크

 2장, 더블 레이어

관람등급

 15세

상영시간

 113분

출   시

 태원엔터테인먼트



중세 연금술에 얽힌 생명의 수수께끼를 스릴러 형식으로 푼 데뷔작 <크로노스>(1992)로 멕시코 아카데미와 칸 영화제를 놀라게 했던 길레르모 델 토로 감독은 헐리우드에 가서도 특유의 우울하고 기괴한 영화 색을 버리지 않았다. 어둠 속의 괴물 <미믹>이나 코믹북 원작의 블록버스터 <블레이드 2> <헬보이> 그리고 <판의 미로>로 이어지는 그의 호러 판타지는 장르적이면서도 그 틀에서 자유로운 참 별난 영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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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회 아카데미에서 분장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그럴듯하게 영화를 왜곡(?) 시킨 마케팅 탓에 <해리포터>와 <나니아 연대기>를 상상하며 아이들과 함께 극장을 찾았던 관객들은 피와 살육으로 얼룩진 그의 잔혹동화에 크게 당황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필리아가 호그와트의 천재 마법사 해리처럼 흥겨운 마법 판타지를 보여주지 않는다고 분노할 필요는 없다. 이 작품이 1940년대 스페인 내전의 상처로 죽어간 이들의 이야기라는 약간의 정보만 있으면 복잡한 세계사를 굳이 공부하지 않아도 <판의 미로>는 충분히 슬프고 아름답다. 호러와 판타지를 홀대하는 아카데미 회원들은 올 시상식에서 <판의 미로>에게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촬영, 음악, 미술 부문 등 6개 부문에 후보자격을 주었다.

DVD 본편은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준다. 빛과 어둠의 대비, 자연음과 스코어가 입체적으로 잘 살아난다. 다만 스페셜 피처가 45분짜리 메이킹 필름밖에 없다는 게 아쉽다. 초회 한정판에는 일러스트북과 오필리아의 마법 열쇠 모양의 책갈피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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