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봉하84

변호인 노무현의 삶을 뒤바꾼 '부림사건' 이 글은 노무현 대통령이 88년 4월 19일 ‘내가 걸어온 길’이라는 제목으로 쓰신 글입니다. 부산민주화 운동의 야전사령관으로 6월 항쟁을 주도한 뒤 정치에 입문해 부산 동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정당 허삼수 후보와 대결하던 때입니다. 당시 마흔 셋의 젊은 정치초년생이었던 노무현 후보는 부산 동구 지역 주민들에게 보내는 ‘출사표’ 형식의 이 글에서 자신의 지나온 삶과 그 삶에서 겪었던 고민과 성찰의 내용들을 진솔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가난으로 인해 쓰리고 아팠던 유년과 학창시절, 잘 나가는 변호사에서 인권변호사와 재야운동가로 나서게 된 계기와 심경, 그리고 정치인으로 삶의 좌표를 전환하게 된 이유와 그 과정에서의 고뇌의 흔적을 육성 그대로 느끼고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2011년 9월 1일 노 대통령의 .. 2013. 12. 21.
오늘 하루종일 이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며칠전 사람사는 세상의 어느 회원의 글로 알게된 노래입니다. 듣는 순간...가슴을 어루만저주는 깊은 평안과, 왠지 모를 설움도 느껴지는 것이..... 오늘 하루종일 이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이 노래를 만들고 부른 '범능스님'은 지난 13일에 입적하셨습니다. 세속 53세, 법랍 20..속명 문성인, 예명 정세현... 민중가요로 잘 알려진 '친구2'와 '광주출정가'도 지으셨다 합니다. 2013. 6. 24.
지난 주말 봉하마을에서...“왜 오리쌀이냐” 왜 오리쌀이냐? 농민들은 30퍼센트 쌀값을 더 받습니다. 왜냐하면 오리 사와서 뭐 하고 뭐하고 일손이 훨씬 많이 들지요. 농약 쳐버리는 거보다 일손도 많이 들고, 또 올해는 농사가 잘 됐습니다만 경우에 따라서는 병이 나도 농약을 못 치니까 까딱 잘못하면은 농사 망치는 수가 있습니다. 위험 부담이 있고 일손도 많이 들고 그러니까 안 할라 그래요 30퍼센트를 더 준다 해도 잘 안 할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정사정해가지고 그렇게 하기로 했죠. 올해 농사 잘 지었습니다. 장마가 길지도 않고 날씨도 덥고 건조해서 나락이 엄청 잘됐어요. 일반 벼, 일반 관행 농법으로 한 보통 벼가 한 7퍼센트 증산이 됐고 오리 농사는 6퍼센트 증산이 됐으니까. 뭐 통계상의 오차 포함하면 똑같이 돼 버렸습니다. 똑같이 돼 버렸으니까 .. 2013. 6. 14.
봉하 유기농 주말농장 개장! 3월의 마지막 토요일. 봉하마을 유기농 주말농장이 본격 개장했습니다. 김해YMCA, 김해생협, 김해지역아동센터, 김해 미권스, 남부산 생협, 생명나눔재단, 이정렬 판사 팬카페, 노사모, 진영어린이집, 봉생맨과 함께하는 사람들, 노무현과 영원한 동행, 봉삼이 등 72개 단체와 개인이 봉하 방앗간 주변 1,100여 평의 땅을 오는 12월까지 일궈갑니다. 주말농장 참가자 조성우 군(11살)은 서울 목동에 살다 봄 학기부터 진영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9살 동생 성주, 부모님, 할머니, 고모, 고모부까지 가족 7명이 주말농장 8평에 참여했습니다. 성우 군의 어머니는 “제가 자랄 때처럼 우리 아이들도 시골의 넉넉함, 자연의 감성을 몸으로 배울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주말농장에 참여했다”고 그 의미를 .. 2013.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