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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84

왔습니다, 왔어요! 봄이 오는 길 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 온다네들 너머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아지랑이 속삭이네 봄이 찾아 온다고어차피 찾아 오실 고운 손님이기에 곱게 단장하고 웃으며 반기려네하얀 새옷 입고 분홍신 갈아 신고 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 온다네들 너머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왔습니다, 왔어요! 봉하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소식 그냥 전하기 머쓱했나봅니다. 설 연휴 끝나자마자 며칠 겨울비를 뿌리더니 주말 봉하 장군차밭 너머로 어느새 매화가 피고, 지난가을 심은 앉은뱅이밀도 푸른 기지개를 켭니다. 수줍음 많은 곰보배추도 반갑게 인사합니다. 언젠가 싶었지만 또 언제였나는듯 봉하 곳곳에 지천으로 꽃과 생명이 피어날 겁니다. 2016. 2. 15.
봉하쌀 5.8톤, 더 크고 더 따뜻해진 ‘나눔 연대’ 오늘은 친환경 봉하쌀이 전국의 우리 이웃들에게 찾아간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퇴임 후 고향 봉하마을로 돌아간 노무현 대통령은 ‘친환경 생태농업’을 새로 시작하면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사는 삶’을 땀의 현장에서 몸소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이 뜻을 봉하의 일꾼들과 노무현재단 4만3천여 명의 후원회원들께서 ‘사랑의 쌀 나눔’으로 실천하시고 계시지요. 2009년 11월 처음 시작된 ‘사랑의 쌀 나눔’이 지난해부터 지방자치단체 등과 ‘나눔 연대’를 맺고 그 영역을 확장하면서, 더 많은 이웃들에게 봉하쌀을 통한 나눔의 온정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다가오는 설을 맞아 우리들 서로에게 아주 좋은 덕담이 될 만한 유쾌한 나눔 사연을 몇 개를 소개합니다. ‘잘 먹고, 힘내자!’ 꼬마 .. 2016. 2. 3.
빈 썰매와 나만 남았네 5년전 이맘 봉하들녘 낫살 잊어먹고 꽁꽁 얼어붙은 농수로 위를 깔깔껄껄 달렸던 젊은 중년들 둘은 이미 오래전 제 길 찾아 대처로 가고 겨울들녘엔 빈 썰매와 나만 남았네. 2016. 1. 30.
봉하막걸리, 그 맛의 비밀 촉촉한 겨울비가 내렸던 지난 17일(일), 봉하막걸리 생산지인 담양의 ‘죽향도가(竹鄕都家)’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저는 봉하 막걸리를 맛나게 마실 줄만 알았지 어디서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는 잘 몰랐습니다. 마침내 생산 현장을 직접 가보게 되다니! 봉하에서 담양까지 약 200km의 빗길 운전이 마냥 들뜨고 즐겁기만 했습니다. 봉하마을은 2009년 말부터 봉하 먹거리의 다양성과 맛, 영양, 특히 봉하쌀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왔습니다. 나아가 작년부터는 장터를 경남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확장해 경남 일대의 친환경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지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봉하막걸리도 봉하쌀을 원료로 한 봉하마을의 주요 가공식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새로운 .. 2016.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