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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 - 살기274

세번째 아기 2008년 12월 10일생. 언니들에 이어서 2kg대를 기록했습니다만 그나마 셋중에서 최고 몸무게를 자랑했습니다. 지금 엄마와 함께 조리원에 있는데 동생의 출현과 동시에 엄마의 부재가 이어지면서 아기의 어린 두 언니들은 우울 모드에 빠져있습니다. 둘째 현서가 태어났을 때 윤서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엄동설한,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 회사에서 언제 짤릴지 모를 위태로움 가운데 통장 잔고는 바닥을 서성이고 있지만 퇴근 후에 두 아이들이 있는 집으로 가느냐 아내와 갓난아기가 있는 조리원으로 가느냐가 현재 저의 가장 큰 고민입니다. 사랑해 사랑해 우리 서로 사랑해 헤어지기 전에 안아주세요 우리 다시 만나요 윤서가 태어나서 처음 접한 어린이 프로그램이 이다. 윤서 탄생 100일이 막 지날무렵. 윤서가 좋아할만한 DV.. 2008. 12. 15.
이명윤-수화기 속의 여자 * 이미지를 클릭하면 좀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통영에 사는 선배를 만나 술자리를 가졌다. 나도 나이를 먹는 건지 술이든 밥이든 죽이 잘 맞는 상대를 만나 그릇과 수저를 부딪는 사소한 일들이 서럽게 그립고 메일 때가 있다. 술이 절반쯤 들어갔을 때 갑자기 가방을 뒤적이던 선배가 얼마 전에 친구가 낸 것이라며 시집 하나를 건냈다. 마음의 형편이 예전 같지 않게 자꾸 바닥을 긁으며 상처를 내고 있는 요즘 나는 누군가 내 마음을 듣고 헐레벌떡 뛰어와 마이신 같은 것이라도 쥐어주길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명윤, 그의 시는 돌아가신 외할머니께서 자글자글한 주름 손으로 차려주신 푸성귀와 손맛이 제대로 만난 시골밥상 같다. 거기엔 땀도 있고 아픔도 있고, 쓰고 달고 짜고 매운 맛도 있고 사.. 2008. 11. 15.
소년, 소녀를 만나다 소년, 소녀를 만나다 말하고 싶어요 매일 숨쉬는 공기 매일 먹는 밥 매일 걷는 길 매일 만나는 사람들 오늘따라 아주 맑고 영롱하다고 듣고 싶어요 아직도 첫사랑이에요 2008. 10. 16.
아가야 걸어라 아침고요수목원 - "아가야 가자" 정태춘 예쁜 수목원 풍경을 담으려고 했지만 우리 아이들보다 예쁜 풍경이 없어서.... 2008.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