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 - 살기274 시대유감, 간디 그리고 대한민국 간디가 말한 망국의 일곱가지 징조 첫째, 원칙 없는 정치 둘째, 노동 없는 부(富) 셋째, 양심 없는 쾌락 넷째, 인격 없는 교육 다섯째, 도덕 없는 경제 여섯째, 인간성 없는 과학 일곱째, 희생할 줄 모르는 신앙심 2008년 대한민국 답이 안나온다. 2008. 10. 5. 보물찾기 보물찾기 - 멀리있는 빛 아무도 모르는 구석 어딘가 감춰둔 보물 술김에나 이따금씩 꺼내듭니다 꼭꼭 묶인 매듭 손가락 저리게 풀다 보면 웃다가 울다가 삶이 헷갈립니다 2008. 10. 3. 여행 여행 - 멀리있는 빛 영동선 마지막 열차에 해돋이 꿈을 싣는다 적막한 레일로드에 불빛이 켜지면 긴 밤 무등 내려놓고 고개 드는 풍경들 그리곤 하나둘 눈을 뜨는 별, 그 물결이 상모춤 돋우는 추임새 되리 유성의 흔적을 따르다보면 두고 온 사람들 어느새 모두 내 옆에 앉는다 저 덜컹 덜컹 기차 소리에 넌 새근 새근 잠들고 또 덜컹 덜컹 다시 새근 새근 밤하늘을 달린다 아침이 시작되는 거기 햇살의 큰 문이 열린다 2008. 10. 2. 그 사람이 늙는다 그 사람이 늙는다 - 멀리있는 빛 사랑이란 말에 때때로 서글퍼지는 일은 너덜너덜해진 옛 편지를 문득 꺼내 읽거나 이미 없어져버린 장소며 연락처를 여전히 외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사랑하노라가 유언이 되어도 좋다고 수많은 손가락 걸곤 했지만 어느날부터 우리는 가롯 유다처럼 거울 앞에서조차도 그대라는 이름을 부인하곤 했다. 돌아볼 때마다, 사랑은 서로의 뺨 부비고 입 맞추던 시절에서 멀어져 장롱 속 어딘가에서 스멀스멀 몸을 키우는 곰팡이처럼 허파와 심장과 시간에까지 파고들어 우리를 병들게 했다 사랑도 삶의 하나라 꽃이 피는 것처럼 지는 날이 있으련만 그 뒷모습에는 그리움이 피더니 그리움이 질 때는 바람도 더는 불지 않더라 세월 밖에서 이따금씩 어렴풋이 재회한 사람 가고 오고 가고 가고 내 마음 속에서 조금씩 .. 2008. 9. 11.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