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 기립박수 끌어낸 봉하음악회 ‘시민레퀴엠’
추모앨범 첫 라이브 무대오케스트라와 아티스트‧관객이 만들어낸 감동의 150분 노무현 대통령 탄생 66주년 기념 ‘봉하음악회’가 지난 1일(토) 8천여 시민들의 참여와 뜨거운 환호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이제 추모앨범 ‘노무현 레퀴엠’으로 시민들을 다시 만난다. 조관우, 장필순, 신해철, 노래를 찾는 사람들, 강은일, 루이스 초이 등 정상급 뮤지션들과 썸(SUM) 뮤지컬 오케스트라 합창단 협연으로 이뤄진 봉하음악회는 팝, 발라드, 록, 클래식, 국악, 크로스오버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한 데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였다. 무엇보다 이번 음악회는 노 대통령의 뜻을 기리는 사람들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지역-대중음악회로서 기틀을 다지는 공연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병완 노무현..
2012. 9. 5.
[웹툰-노공이산] 깨어나다 - 하편
노무현 대통령의 삶의 뒤바꾼 사건‘부림(釜林)사건’ 1981년 9월 전두환 정권이 소위 ‘부림(釜林)사건’이라는 것을 발표했다. 공안당국은 반국가단체를 만들어 정부 전복을 획책했다는 혐의로 이호철, 장상훈, 송병곤, 김재규, 노재열, 이상록, 고호석, 송세경, 설동일 등 부산지역 지식인과 교사, 대학생 22명을 구속했다. 그런데 이들이 실제로 한 일은 사회과학 책을 읽는 독서모임을 하면서 자기들끼리 정부를 비판한 것이 전부였다. 구속자는 대부분 1979년 이흥록 변호사가 만들었던 부산양서조합 회원들이었다. 개업식 축하모임, 돌잔치, 송년회를 한 것이 범죄사실로 둔갑했고, 계엄법과 국가보안법, 집시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었다. 나는 어쩌다보니 이 사건에 손대게 되었다. 당시 부산에서 지속적으로 인권운동을 한..
2012.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