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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 - 살기274

사랑할 수 밖에 2008. 3. 18.
수원에서 수원에서 "우리가 남이냐" 잔이 비워질 때마다 안주처럼 한마디씩 뱉어낸 말 나는 피식 웃었다 호남선 멈춰선 골목 어디 통닭집에서 살이 찢겨진 닭고기 두 조각 오늘도 얼룩덜룩 몸이 식는다 빈 속에 들이킨 소주 몇병에 샛노란 오줌발 주춤할 때 중얼중얼 되뇐 말 무엇이었을까 어디 갈까? 나는 터미널 가자 했고 너는 차부 가자 했다 "우리가 남이냐" 네가 피식 웃었다 2008. 1. 28.
한국기독교와 하나님 사이에 아내가 있다 10여년 개신교회를 다니다가 온갖 파벌싸움과 돈사업에 질려 나온지 15년 정도 됩니다. 지난 15년은 '한국 교회는 역시 안돼'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또 확인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들으면 어떤 생각을 할 지 모르지만 그래서 차라리 '없는 것, 상종하지 말아야할 집단'으로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저희 부모님과 형제, 가까운 인척들은 불교, 천주교, 무교, 개신교 등 제각각인데 반해 아내를 비롯해 처가 친척들은 거의 모두가 독실한 기독교(개신교) 신자들입니다. 전도사, 집사, 권사, 장로 등등 다양하시죠. 목사도 계시다고 듣긴 했는데 뵙지는 못했네요 물론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보면 모두 좋은 분들입니다. 하지만 종교, 기독교라는 이름 앞에서는 솔직히 되도록 뵐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2008. 1. 6.
성지루씨와 송년모임 위에 사진들은 지난 연말, 저를 술병과 몸살에 시달리게 했던 수많은 송년모임 중 하나의 모습입니다. 성지루씨와는 친하다면 친하고, 안 친하다면 하나도 안 친한 사이입니다. ^^;; 장소는 지난 2007년 12월 28일. 홍대 근처 갈비집 돈X입니다. 값싸고, 맛있고, 반찬 많고, 인심 좋은 변두리 스타일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돈X는 영 아니올시다였지만, 암튼 제 취향에 관계없이 각자의 집들이 너무 먼 관계로 여기서 몇번 모였습니다. 제가 찍사였던 관계로 제 사진은 없고요.. 똑딱이로 찍어서(기술도 없지만서도) 사진은 그냥 그렇습니다. 벌써 4~5년째 부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데 멤버 역시 4~5년째 고정...--; 일각에서는 수년째 모임 회장을 절대 놓지 않는 황모 여사의 악발이 너무 드세기 때문이라는 .. 2008.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