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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랑방 손님, 김진규 김진규(1923-1999)는 일생동안 500여 편의 영화에 주, 조연으로 출연했다. 지금의 영화계 실정에 비교한다면 그가 출연한 ‘500’이라는 숫자는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는 기록적인 수치지만 배우 김진규를 단순히 많은 작품에 출연한 인기배우라는 수사에 한정지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 숫자는 한국영화의 역사 속에서 그가 배우로서 얼마나 많은 자취와 성과를 남겼는지 가늠하게 하는 하나의 징표로 받아들여야 한다. 평론가와 관객들이 흔히 거장이라 칭송하는 감독들의 대표작에는 김진규의 이름이 곧잘 등장한다. 홍성기의 59년작 , 정창화의 , 유현목의 , 신상옥의 , , , 김기영의 , 이만희의 까지 거장들의 영화에 새겨진 김진규의 이름은 한국영화계에서 그가 얼마만큼 영향력 있는 사람이었으며 다양한 연기의 폭을.. 2010. 1. 14.
가을비 우산 속에 ▶영화정보 -제작년도 : 1979년 -제 작 자 : 이우석 -제 작 사 : 동아수출공사 -상영시간 : 100분 -감 독 : 석래명 -각 본 : 김지헌 -촬 영 : 정일성 -조 명 : 차정남 -편 집 : 김진태 -음 악 : 이철혁 -녹 음 : 손인호 -개봉극장 : 단성사 -관람인원 : 16만명 -출 연 : 정윤희, 김자옥, 신성일, 문정숙, 문미봉, 고아라, (아역:이재진, 배승현), 김민규, 이예성, 전 숙, 길달호, 박부양, 김준식 그해 여름. 목덜미를 타고 흘러내리는 끈적끈적한 땀을 닦아내는 일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발목을 적시던 야속한 비에 자꾸만 구석으로 몰리는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게 더 버거웠다. 장마 끝의 화려한 휴가를 꿈꾸던 나는 처마 끝에서 국수 가락처럼 뽑아져 나오는 여전한 빗줄기를 .. 2010. 1. 14.
오늘 아침 현숙씨. 비몽사몽간에 어찌어찌해서 광화문까지 잘 왔어요. 내려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방통위 건물 앞에서 백해무익한 담배 한 대를 물었지요. 담배에 불을 붙일 때부터 주변에 꽁초를 버릴 만한 곳이 있나 두리번 거렸어요. 요즘 서울 거리, 특히 광화문 앞은 쓰레기 없는(실은 살아있는 쓰레기들이 판을 치고 있지만) 곳이라 휴지통이 귀하거든요. 그래서 잠시 담배를 피우며 별거 아닌 고민을 하고 있었지요. 올 들어 가장 춥다는 오늘 꾸릴 수 있는 건 다 집어다 온몸을 칭칭 감싼 50 전후의 노숙자 아저씨 한분이 제 옆에 있었어요. 그 분은 어느 식당에서 공수해왔을 네모진 식용류 양철통에 불을 지피고 있었지요. 바로 옆에는 매트로인지 뭔지 오늘자 무가지 신문이 쌓여 있었고요. 또 그 옆에는 알바로 보이는 청년이 .. 2010. 1. 13.
2010 노무현 대통령 달력(웹용) 2010.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