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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 - 짓기18

서른 여섯, 궁금하다 궁금하다. 남들 제대할 나이에 군에 들어와 나이 어린 고참들 뒤치다꺼리에 하루에 삼일치를 늙어도 작고 처진 그의 눈은 항상 웃었다. 그가 좋아 죽고 못산다는 여자 친구는 거의 매일 어떤 날은 하루에 두 세통의 편지로 말하지 못하는 사랑을 읊조렸다. 어떤 사람은 그저 그가 부러워 속으로 울고 어떤 사람은 얼마나 가는지 두고보자며 전생에도 없던 원한을 들먹이며 놀렸다. 6개월이면 30% 1년이면 50% 작대기 세개를 달 때 쯤이면 입대한 사람 80%는 애인이 원래부터 없었거나 있었지만 이제는 없는 사람이 된다. 그는 23개월을 버텼다. 그가 좋아 죽고 못산다는 그녀는 다른 사람을 위해 죽고 못살기로 했다. 그가 그녀와 헤어질무렵 나는 말년 휴가를 다녀왔다. 그사이 하루 삼백일씩 늙어버린 그는 여전히 작고 처.. 2007. 2. 19.
마법사 코난 그릴 때는 코난을 보고 그렸는데 완성된 것은 거의 신이치에 가깝습니다. ^^;; 2007. 2. 1.
약속 199X년 약속 비린 가을햇살 다녀간 후 바람은 복고풍으로 항구를 누볐다 자판기처럼 밀어넣는 걸음마다 괸다 마수걸이 갖 지난 연인들은 멀리 밀물처럼 사랑하고 나의 정박한 시선이 깜빡이는데 막배가 돌아도 내리는 가시나 없이 화장기만 호호호 바다에서 떠돌고 치렁한 풋잠에 침전하던 파시 끝의 부부 기적을 타고 놀다 시들 돌아가는 꼬마 밀려 쫓겨난 사람들 도망친 사람들 도.망.치.다.의 날 설익은 세상탓 모든 것이 서운했던 스물 세살의 약속 2007. 1. 28.
김전일.... 2007.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