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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 - 살기274

2년만에 가족과 함께한 봉하마을 여름휴가 오랜만에, 정확히는 2년 만에 아이들과 집사람이 함께 봉하로 짧은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차가 밀려 왕복 15시간을 운전하는 난코스였지만 여행의 기쁨에 비할 바 아니었습니다. 폭우를 뒤로 한 채 서울을 출발했는데, 다행히도(?) 봉하는 내내 햇볕 뜨거운 날들이었네요. 아이들에게 좀더 잘해주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리고 거창한 이벤트도 없었지만 귀한 추억 하나 남겼습니다. 저희 가족의 휴가를 더욱 즐겁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9. 8. 5.
송기인 신부님, 문재인 대통령님과의 추억 오랜만에 제 블로그에 들어와 봤더니 관리를 하도 안 해 폐업지경이던 곳에 어제오늘 방문객들이 평소보다 많이 다녀갔네요. 살펴보니 몇 년 전 밀양의 송기인 신부님댁에 가서 마당과 텃밭에 월동준비 겸 가을단장했던 날의 글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주말 문재인 대통령님이 송기인 신부님의 제주 거처에서 짧은 휴식을 보내셨다지요? 아마 그 때문에 사람들이 신부님 이름을 많이 검색했던 모양입니다. 문 대통령님은 올해 휴가를 반납하고 국정에 매진하신다고 하는데 이래저래 마음 편할 날이 없으셔서 걱정입니다. 예전에 노무현재단 이사장 하실 때 대통령의 길 걷기 하며 함께 봉화산에 오르고 봉하 곳곳을 다녔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때는 자유인 그 자체셨는데....송기인 신부님도 잘 계신지, 뵙고프네요. 두 분 모두 건강하시고 .. 2019. 7. 30.
2019년 7월 27일 봉하마을 내 고향에 가거든이씨네 왕대밭 시누 대밭은그대로 있는지 연 날리면 나도 모르게 서 있던땅께 바위는 그대로 있는지 보고 오시오 하룻밤 귀뚜라미소리 듣지 않아도 좋으니달은 그 달이며 해는 그대로 뜨는지물어라도 보고 오시오 풀 냄새 가득 안고 방죽에 가서훌랑 벗고 매곡은 하지 않아도 좋으니 물꼬에 붕어는 펄쩍펄짝 살 수 있는지수풀에 여치 소리 찌르륵 찌르륵 들리는지 돌담길 거닐며알아보고 오시구려 - 최제순 '고향에 가거든' 2019. 7. 27.
2019 노짱 캐릭터 '새로운 노무현' 요즘 열 번째 노짱 캐릭터논 보식 작업이 한창입니다. 노짱 캐릭터논 10주년인 만큼 연초부터 관심과 기대를 전하신 분들이 아주 많았는데요, 올해는 ‘2019년 새로운 노무현’이란 글귀에 노무현 대통령님을 상징하는 밀짚모자를 더해 노짱 캐릭터논 사상 처음으로 숫자와 글자, 그림이 한 폭의 풍경에 모두 담기게 되었습니다. 지난 6월 8일 노무현재단 회원여러분과 직원들이 힘을 모아 손모심기를 한 뒤 약 3주가 지났습니다. 6월 22일이 하지(夏至)였는데요, “하지가 지나면 오전에 심은 모와 오후에 심은 모가 다르다”는 옛말처럼 나날이 벼가 쑥쑥 커가는 모습이 참 놀랍기도 하고 보기에 참 좋습니다. 첫 모내기 때와 달리 벌써 글자와 그림의 윤곽도 제법 또렷하게 잡혔습니다. 캐릭터논 디자인 시안에 최대한 가깝게 .. 2019.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