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 극락도 살인사건

 

극락도 살인사건 

 

▶감독 : 김한민 

▶출연 : 박해일, 박솔미, 성지루, 최주봉

▶스페셜 피처 : 음성해설, 메이킹 필름,
                        제작 다큐, 삭제장면,
                        시사회, 영화의 초기 모델

언      어 : 국어
자      막 : 한글, 영어
화 면 비 : 2.35:1 아나몰픽
사 운 드 : DD 5.1, DD 2.0
디 스 크 : 2장, 더블 레이어
상영시간 : 112분
출       시 : KD미디어
관람등급 : 15세 이상


 <극락도 살인사건>은 다분히 연극적인 영화다. 출연진 대부분이 연극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인 것도 그렇고, 주인공들을 죽음의 공포로 가둬놓은 ‘섬’이라는 공간 역시 연극무대처럼 좁은 듯하다가도 무한한 공간감을 풍긴다. 등장인물 모두가 주인공이자 조연이라는 점도 그렇다. 이런 연극적인 면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이 영화를 훨씬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귀신도 제 몫을 다한다. ^^

하지만, 박해일을 제외하고는 네임 벨류가 높은 배우들이 거의 없고, 장르마저도 우리나라에서는 성공 사례가 거의 없는 미스터리 스릴러, 거기다 왠지 작품성을 의심케 하는 영화 완성시기와 개봉시기의 간극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극락도 살인사건>을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그놈 목소리>(325만 명), <1번가의 기적>(275만 명)에 이어 226만 명의 관객을 동원, 올 상반기 한국영화 흥행 순위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관객 숫자가 영화의 완성도나 재미의 수치가 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난제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시나리오와 연출, 연기의 삼박자가 잘 어우러진 탓이다.

DVD는 화질보다는 사운드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살인, 귀신, 미스터리를 조율하는 효과음과 스코어가 전 채널을 골고루 울린다. 스페셜 피처 구성은 메이킹 필름, 미술, 분장, 소품, 의상, 캐릭터 설명, 삭제 장면 등이 실렸다. 영화의 모델이 된 섬뜩한 ‘갈치 괴담’도 볼 수 있다. 음성해설은 김한민 감독과 박해일, 성지루, 박솔미가 함께 한 것, 감독과 최두영 프로듀서가 참여한 것 등 2개다.

이번에도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성지루.

* 본 포스트에 쓰인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본 이미지의 권리는 KD미디어와  MK픽처스 등 관련 영화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