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농법인24

더딘듯해도 어느새 오고야 마는.... 봄의 문턱 입춘(立春)입니다. 눈가에 귓가에 닿는 순간 왠지 기분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말 입춘(立春) '봄'이 온다고 합니다. 마중 나갈 채비를 해야지요? ^^ 입춘 추위에 장독 얼어터진다고 사람사는세상, 봄으로 가는 길에 잡것들의 훼방이 기승입니다만 바둥거려봤자 몇나절이면 사라지고 기어이 봄은 오고야 말 것입니다. 그것이 자연의 섭리 더딘듯해도 어느새 오고야마는 봄의 속도 아니겠습니까. 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의 따스한 기운이 감도니 크게 길하고 경사로운 일이 많으리라" 모다들 좋은 날 보내기를 바랍니다~ 2015. 2. 4.
겨울의 길 춥고 버려진 것들 서로서로 껴안아 길을 만든다 응달진 밑바닥은 진눈깨비 다 받아 뽀도독뽀도독 눈길 만들고 두툼하게 어는 얼음 안고 개울은 강으로 가는 얼음길 만든다 아홉 새끼 제 품에 다 쓸어안고 아낌없이 주는 어미 개의 피와 살로 영하의 겨울밤에 생명의 길은 거룩히 불 밝히고 아득히 먼 하늘 끝, 별과 별이 손잡아 하늘의 길 미리내는 빛난다 사랑이여, 당신이 날 껴안아 이 겨울 은현리 빙판길 되어도 좋다 그걸 슬픔이라 불러도 좋다 그 위로 누군가 또 누군가 걸어갈 것이니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반들반들한 발길 거기 날 것이니 - 정일근 '겨울의 길' 2014. 12. 21.
내마음속 봉하 - 화포천의 겨울 11월 마지막 주말부산경남의 민주화운동 선배이자 노무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네 분의 큰형님들과 봉하 화포천 아침산책 나갔습니다. 한 분은 6~7년간 인연을 쌓고 있지만, 다른 분들은 간접적으로만 뵈어오다가 이제야 제대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민청학련 사건의 김재규 선배님,영화 '변호인'의 사건배경이 되었던 부림사건의 주역 고호석 선배님도 함께하셨습니다. 역사의 소용돌이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살아오신 분들,아직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서로에 대한 끈끈한 신뢰와 여전한 신념으로 공유하며 살아가는 선배님들을 보며 마음이 따뜻하고 숙연해졌습니다. 화포천의 아름다움이야 진작부터 빠져 지내오던 터지만 이날은 겨울철새들과 안개가 환상의 절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사진이 아니라 보고 듣고 느낀 그 순.. 2014. 12. 2.
2014 노무현 대통령 캐릭터 논 가을걷이 풍경 지난 11월 17일(월) 봉하마을 승구봉 이장의 논을 마지막으로 봉하 친환경 생태농업의 산물인 ‘봉하쌀’의 7번째 가을걷이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날 얻은 1.6톤을 포함해 올해 봉하마을은 총 40만평 규모의 논에 봉하쌀 789톤을 수확하게 되었습니다. 이틀 앞선 15일에는 ‘2014 노짱 캐릭터논 유색벼 그림– 노무현과 사람사는 세상’의 가을걷이가 있었습니다. 지난 6월 봉하마을 주민과 사람사는 세상 회원들이 직접 모내기한 캐릭터논 유색벼는 190여일간의 여정 끝에 ‘봉하 오리쌀(백미)’로 우리들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노짱 캐릭터논의 유색벼 그림은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을 담은 상징물이자 자연 위에 그린 예술품으로서 봉하 방문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봉하의 명물입니다. 시행 첫해인.. 2014.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