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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 - 살기274

여의도 봄꽃축제를 보며 생각난 '봉하의 봄을 꽃피운 사람들' 오늘부터 12일까지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린다는군요. 첫날이고, 아직은 축제를 즐기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폭풍전야처럼 주위가 잔잔하지만 저녁 무렵부터 한동안은 만원인파로 북적일 겁니다. 벚꽃 나무 아래서 열심히 축제를 준비하는 분들을 보니 문득 생각나는 얼굴들이 있습니다. 해서 생각난 사진과 글귀 하나씩 올립니다. 좋은 오후 보내십쇼. 20대에는 미친 듯이 삶을 몰아치는열정만 빛나 보였는데나이가 들수록 열정보다 열심히 미덥다화려하고 요란한 뜨거움보다우직한 성실함에게웃으며 손을 들어주고 싶다눈부시게 잠깐 빛나는 사람보다평범한 날들이 쌓여 은은히 빛나는 사람에게손을 흔들어 주고 싶다 - 위서현 ‘뜨거운 위로 한 그릇’ 2019. 4. 4.
우리집 거실에 욕지도 바다소리가 들린다 1. 인복이 많아 언제봐도 좋은 벗들이 주변에 많은 편이다. 얼마 전 그런 선배들과 통영 욕지도에 다녀왔다. 무념무상, 각지에서 서로 바삐 지내다 일년에 한두번 이렇게 모여 세상의 피로와 때를 씻곤 했다. 나는 낚시를 아주 좋아하지만, 실력은 해도해도 젬병이라 선배들이 낚은 걸 거저 얻어먹을 때가 더 많다. 2. 어느새 1월 마지막 주말. 봉하에 가니 뽈락 수십마리가 냉장고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번 욕지도 갔을 때, 일정 때문에 나는 몇시간 먼저 섬을 나와야 했다. 그런데 그새 선배들이 막내인 나를 위해 정성스레 손질까지 해놓고 맡기고 간 것이다. 애 다섯 키우느라 고생한다고 매번 바리바리 챙겨주는 선배들. 이냥반들 이날도 빈손으로 귀가 했을 게 뻔했다. 3. 뽈락 먹일 생각에 평소보다 이른 기.. 2018. 1. 28.
‘4色 노짱 캐릭터’를 공개합니다 지난 10월 30일 노무현재단 회원 여러분과 함께한 를 끝으로 이제 봉하들녘도 완연한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색깔의 융단을 펼쳐내며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었던 봉하들녘, 올 한 해 여러분은 어떤 봉하를 만나오셨습니까?바쁜 일상에 쫒겨 아직 봉하를 찾지 못한 분들, 연말연시를 좀 더 뜻깊게 보내려고 다시 봉하를 찾으실 분들을 위해 노무현재단과 영농법인 (주)봉하마을이 아주 특별한 겨울 풍경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겨울에 만나는 노짱 캐릭터’입니다. 네 가지 버전의 2017 노짱 캐릭터노짱 캐릭터는 2010년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시작해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봉하마을 특유의 ‘친환경 팜아트(farm art)’ 작품입니다. 올해는 환한 미소에 엄지를 치켜세운 노 대통령의 모습을 형.. 2017. 12. 2.
노무현과 문재인, 10년 그 후 2007년 10월 2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청와대 관저를 출발하는 노무현 대통령, 권양숙 여사, 문재인 비서실장. 그리고 2017년 9월 26일 10.4 남북정상선언 10주년 기념식 문재인 대통령.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로 한반도 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0주년 행사가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습니다.노무현재단과 통일부,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하고 노무현재단, 한반도평화포럼, 한국미래발전연구원, 통일맞이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시민 63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기념식은 유정아 전 노무현시민학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평화를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10.4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함께해주신 노무현재단 후원회원 여러.. 2017.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