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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 - 살기

봉하와 장성, 영남과 호남을 이은 들녘의 대동마당

by 멀리있는 빛 2016. 6. 19.



2016 노짱 캐릭터논 두번째-전남 장성 손모심기
봉하와 장성, 영남과 호남을 이은 
신명나는 들녘의 대동마당이었습니다. 


광주 전남 전북 천안 안산 부산 경남 서울 등지에서
모인 노무현재단 회원님들, 
준비부터 손모심기까지 고생고생한 지역위원회 큰일꾼님들
구재상 농부님과 정이 넘치는 장성 시목마을 주민 여러분
이순영 소장님, 나홍채 총장님, 
뜻밖의 손님 손혜원 송영길 의원님, 유두석 장성군수님
그리고.....사랑하는 봉하의 벗들!
모두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긴 여름, 가을 추수까지 계속 함께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전국으로!!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


모내기


                                   - 나영식


어린시절 소달구지 가득
새참을 싣고 
추돌이 논으로 향했지 
품앗이 일꾼들도 함께 태우고 가는데
울퉁불퉁 자갈길을 돌다
운전하는 내가 떨어지고 말았지
창피한 나머지 아픈 것도 숨기고
다시 뛰어올라 운전 하는데 
동네 아줌마들 웃음 바다 되었네

논에 도착한 일꾼들이 
줄서 모내기를 하고
나는 거머리 꿈틀거리는 논이 싫어
달구지 뒤에 누워 들녘만 바라보았네
그런데 논두렁을 가만히 보니
꼴을 뜯던 소 녀석
꽈리 틀고있는 뱀 한 마리를
풀을 씹듯 질겅질겅 먹어 버리네
나는 깜짝놀라 나도 먹을 까 싶어 
빨리 논으로 내려가 모줄을 잡았네.

지금도 그리운 잊지 못할 옛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