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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 - 살기

여의도 봄꽃축제를 보며 생각난 '봉하의 봄을 꽃피운 사람들'

by 멀리있는 빛 2019. 4. 4.

오늘부터 12일까지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린다는군요. 첫날이고, 아직은 축제를 즐기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폭풍전야처럼 주위가 잔잔하지만 저녁 무렵부터 한동안은 만원인파로 북적일 겁니다. 벚꽃 나무 아래서 열심히 축제를 준비하는 분들을 보니 문득 생각나는 얼굴들이 있습니다. 해서 생각난 사진과 글귀 하나씩 올립니다. 좋은 오후 보내십쇼. 


20대에는 미친 듯이 삶을 몰아치는

열정만 빛나 보였는데

나이가 들수록 열정보다 열심히 미덥다

화려하고 요란한 뜨거움보다

우직한 성실함에게

웃으며 손을 들어주고 싶다

눈부시게 잠깐 빛나는 사람보다

평범한 날들이 쌓여 은은히 빛나는 사람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 싶다


- 위서현 ‘뜨거운 위로 한 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