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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쌀15

2014 나눔의 봉하밥상 오늘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150여명의 사람사는세상 회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봉하마을 친환경쌀 방앗간에 모여유기농으로 키운 배추로 직접 김치를 담그고여기에 올해 수확한 유기농 봉하쌀을 더해김해 진영 인근의 홀로 사는 어르신들과 소년소녀 가장 300여 가구에 모두 전달을 마쳤습니다. 마침 서울행 열차 타는 해질녘에도 날이 그리 춥지 않아오늘은 봉하 둘레길을 걸어 기차역으로 갔습니다. 봉하마을에서 진영역으로 가며 본 풍경을 몇개 담아봅니다. 나눔의 봉하밥상...참여하신 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춥고 버려진 것들 서로서로 껴안아 길을 만든다 응달진 밑바닥은 진눈깨비 다 받아 뽀도독뽀도독 눈길 만들고 두툼하게 어는 얼음 안고 개울은 강으로 가는 얼음길 만든다 아홉 새끼 제 품에 다 쓸어안고 아낌없이 주는 어.. 2014. 12. 8.
2014 노무현 대통령 캐릭터 논 가을걷이 풍경 지난 11월 17일(월) 봉하마을 승구봉 이장의 논을 마지막으로 봉하 친환경 생태농업의 산물인 ‘봉하쌀’의 7번째 가을걷이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날 얻은 1.6톤을 포함해 올해 봉하마을은 총 40만평 규모의 논에 봉하쌀 789톤을 수확하게 되었습니다. 이틀 앞선 15일에는 ‘2014 노짱 캐릭터논 유색벼 그림– 노무현과 사람사는 세상’의 가을걷이가 있었습니다. 지난 6월 봉하마을 주민과 사람사는 세상 회원들이 직접 모내기한 캐릭터논 유색벼는 190여일간의 여정 끝에 ‘봉하 오리쌀(백미)’로 우리들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노짱 캐릭터논의 유색벼 그림은 노무현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을 담은 상징물이자 자연 위에 그린 예술품으로서 봉하 방문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봉하의 명물입니다. 시행 첫해인.. 2014. 11. 19.
농군 김정호가 보내온 ‘봉하 벼꽃 편지’ 오랜만에 여러분을 찾아뵙는 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치기 쉬운 계절, 무더운 여름 어떻게들 보내고 계십니까? 문득 슬픔과 절망으로 지새웠던 지난봄을 생각합니다. 300여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빌며 가슴 졸였던 날들, 하나둘 늘어나는 희생자와 오열하는 가족들을 보며 대통령님을 보내야만 했던 서러운 날들을 떠올렸습니다. 참담한 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마냥 맥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봄을 그냥 보내면 1년 농사가 수포로 돌아갈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추스려 조생종 벼 모내기를 하고 만생종 육묘도 시작했습니다. 논밭을 고르고 파종도 했습니다. 6월에는 마을부녀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다섯 번째 ‘노짱 캐릭터논 모내기’와 오리 농군 입식 행사를 치렀습니다. “봉하들녘에 벼꽃이 피었습니다.. 2014. 7. 24.
순수한 열정과 사랑의 마음 '나눔의 봉하밥상' 2010년 11월 마지막 일요일이 생각납니다. 전국 곳곳에 첫눈이 내려 뉴스마다 적설량 보도로 시끄러웠던 아침이었죠. 겨울가뭄이 심했던 봉하는 하얀 눈 소식 대신 새빨간 김치 소식을 전했습니다. 바로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에서 첫 번째 ‘나눔의 봉하밥상’ 행사가 열렸던 날입니다. 저는 어린이집에 다니던 큰애와 둘째를 데리고 참여를 했는데그때 둘째 나이가 4살로 최연소 참가자였습니다. 첫해여서 그런지 한파에도 불구하고 아주 많은 분들이 나눔에 동참을 해주셨습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었던 문재인 의원님이참여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일일이 봉하막걸리를 따라주시던 모습도 생각납니다. 행사를 준비한 노무현재단, 봉하재단, 영농법인 봉하마을은 물론참가자 모두가 처음 접하는 행사여서어설프기도 하고, 장단이 잘.. 2013.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