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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법인 봉하마을12

집으로 가는 고맙고 미안한 시간, 봉하의 당신들에게 설을 한주 앞둔 2월 14일 토요일. 봉하님들 몇분은 팽목항으로...남은 몇은 봉하에 남아 설을 앞두고 논코뜰새 없는 방앗간 일을 거들고 봉화산 잡목들도 열심히 정리했습니다. 봉하는 차분하게 봄을 맞고 있습니다. 일요일 아침엔 오랜만에 화포천에 나갔습니다. 늦겨울 차디찬 아침 고요 속에서 봄나물과 새순이 어영차 돋아나고 있습니다. 큰고니 큰기러기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독수리 등 겨울철새들이 부지런히 아침을 먹고 곁에는 왜가리 백로 멧비둘기 까치들이 텃세없이 다정하게 어울립니다. 고라니 뉴트리아 너구리는 말랑한 똥이나 채 마르지 않은 발자국으로 먼저 일어났단 티를 냅니다. 아침바람 찬바람에 시려오는 여기저기~ 그래도 화포천의 조화로움이 화목난로처럼 따스합니다. 오후엔 방앗간 마당 드럼통에 불지펴 몇개 남지.. 2015. 2. 16.
설 선물, 어떤 게 좋을까요? 봉하마을에서 설을 맞아 유용한 선물 패키지를 내놓았네요. 유기농쌀 세트, 봉하쌀 떡국 세트, 무농약 단감 세트입니다. 가격대도 다양하니 올해는 건강한 설선물로 주위에 점수 좀 따도 좋겠습니다. 주문이나 상담은 055-344-1230이나 1599-1946으로 하시면 됩니다~^^ 구경은 요기에서~~~>>> http://bongha.net/shop/main/index.php 2015. 1. 8.
2014 나눔의 봉하밥상 오늘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150여명의 사람사는세상 회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봉하마을 친환경쌀 방앗간에 모여유기농으로 키운 배추로 직접 김치를 담그고여기에 올해 수확한 유기농 봉하쌀을 더해김해 진영 인근의 홀로 사는 어르신들과 소년소녀 가장 300여 가구에 모두 전달을 마쳤습니다. 마침 서울행 열차 타는 해질녘에도 날이 그리 춥지 않아오늘은 봉하 둘레길을 걸어 기차역으로 갔습니다. 봉하마을에서 진영역으로 가며 본 풍경을 몇개 담아봅니다. 나눔의 봉하밥상...참여하신 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춥고 버려진 것들 서로서로 껴안아 길을 만든다 응달진 밑바닥은 진눈깨비 다 받아 뽀도독뽀도독 눈길 만들고 두툼하게 어는 얼음 안고 개울은 강으로 가는 얼음길 만든다 아홉 새끼 제 품에 다 쓸어안고 아낌없이 주는 어.. 2014. 12. 8.
내마음속 봉하 - 화포천의 겨울 11월 마지막 주말부산경남의 민주화운동 선배이자 노무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네 분의 큰형님들과 봉하 화포천 아침산책 나갔습니다. 한 분은 6~7년간 인연을 쌓고 있지만, 다른 분들은 간접적으로만 뵈어오다가 이제야 제대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민청학련 사건의 김재규 선배님,영화 '변호인'의 사건배경이 되었던 부림사건의 주역 고호석 선배님도 함께하셨습니다. 역사의 소용돌이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살아오신 분들,아직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서로에 대한 끈끈한 신뢰와 여전한 신념으로 공유하며 살아가는 선배님들을 보며 마음이 따뜻하고 숙연해졌습니다. 화포천의 아름다움이야 진작부터 빠져 지내오던 터지만 이날은 겨울철새들과 안개가 환상의 절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사진이 아니라 보고 듣고 느낀 그 순.. 2014.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