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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법인 봉하마을12

방문객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정현종 '방문객' 2014. 11. 11.
농군 김정호가 보내온 ‘봉하 벼꽃 편지’ 오랜만에 여러분을 찾아뵙는 것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치기 쉬운 계절, 무더운 여름 어떻게들 보내고 계십니까? 문득 슬픔과 절망으로 지새웠던 지난봄을 생각합니다. 300여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빌며 가슴 졸였던 날들, 하나둘 늘어나는 희생자와 오열하는 가족들을 보며 대통령님을 보내야만 했던 서러운 날들을 떠올렸습니다. 참담한 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마냥 맥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봄을 그냥 보내면 1년 농사가 수포로 돌아갈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추스려 조생종 벼 모내기를 하고 만생종 육묘도 시작했습니다. 논밭을 고르고 파종도 했습니다. 6월에는 마을부녀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다섯 번째 ‘노짱 캐릭터논 모내기’와 오리 농군 입식 행사를 치렀습니다. “봉하들녘에 벼꽃이 피었습니다.. 2014. 7. 24.
봉하밥상 봉하쌀 백미와 현미를 알맞게 섞어 지은 밥에무생채, 숙주나물, 달걀반숙프라이 옹기종기 넣고 봉하매실찹쌀고추장이 빨갛게 중심을 잡으면전북완주군 봉동읍 제내리에 사시는 마음 좋은 윤서 외할머니직접 키운 참깨로 만들어주신 장모님표 참기름도 한 스픈 쪼르르~그다음은 CM송 그대로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도 비벼줘야지. 지난겨울 방앗간 마당서 함께 담근 봉하김장김치에덤으로 멸치와 오징어와 돌김이고소하고 매콤하고 살뜰하게 어울린 마른반찬도 랑데뷰 아재님 안주인이신 ‘삭삭’님의 들기름 넣어 달달 볶은 미역에쇠고기도, 홍합도, 바지락도 없이 봉하 국간장으로만 간을 한 미역국은오늘 밥상의 화룡점정 아니런가. 한 손에는 적당히 매운 고추에 쌈장 콕 찍어 바르고다른 한 손은 윤기가 좌르르 나는 비빔밥을 크게 한 수저 퍼든.. 2014. 3. 11.
행복한 월동준비 ‘나눔의 봉하밥상’ 초대(12/9) 사진 : 2010년에 11월에 열린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하는 ‘나눔의 봉하밥상’ 행사가 오는 12월 9일(일) 오전 10시 봉하마을 친환경쌀 방앗간에서 열립니다. 2010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나눔의 봉하밥상은 노무현 대통령님의 가치와 철학을 봉사와 나눔으로 실천하는 행사입니다. 봉하의 맑은 햇살과 천연비료로 키운 배추로 참가자들이 직접 김치를 담고, 봉하쌀과 더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합니다. 올해는 진영읍과 한림면 등 봉하마을 인근에 사는 차상위 계층 300여 가정에 여러분의 정성이 찾아갑니다. 봉하에서 열리는 행복한 월동준비 ‘2012 나눔의 봉하밥상’에 사람사는 세상 회원과 동호회, 가족, 친지 등 70분을 초대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고향 봉하마을에서 반가.. 2012.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