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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12

겨울의 길 춥고 버려진 것들 서로서로 껴안아 길을 만든다 응달진 밑바닥은 진눈깨비 다 받아 뽀도독뽀도독 눈길 만들고 두툼하게 어는 얼음 안고 개울은 강으로 가는 얼음길 만든다 아홉 새끼 제 품에 다 쓸어안고 아낌없이 주는 어미 개의 피와 살로 영하의 겨울밤에 생명의 길은 거룩히 불 밝히고 아득히 먼 하늘 끝, 별과 별이 손잡아 하늘의 길 미리내는 빛난다 사랑이여, 당신이 날 껴안아 이 겨울 은현리 빙판길 되어도 좋다 그걸 슬픔이라 불러도 좋다 그 위로 누군가 또 누군가 걸어갈 것이니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반들반들한 발길 거기 날 것이니 - 정일근 '겨울의 길' 2014. 12. 21.
봉하들녘에 새겨진 다섯 번째 ‘노짱 캐릭터’ 6월의 두 번째 일요일이던 지난 8일,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신과 친환경생태농업의 꿈을 형상화한 다섯 번째 ‘노짱 캐릭터’가 봉하들녘에 새겨졌습니다. 영농법인(주)봉하마을은 노무현재단, 봉하재단, 봉하마을 작목반과 부녀회 그리고 사람사는세상 회원여러분과 함께 매년 6월 초 ‘노짱 캐릭터논 모내기’와 ‘오리입식’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는 900평짜리 논 2개 구역을 선정해 오른편에는 밀짚모자를 쓴 노 대통령의 형상을, 왼편에는 친필 ‘사람 사는 세상’을 자색벼로 새겨 넣었습니다. 봉하들녘 오리는 노무현 대통령이 2008년 퇴임 뒤 고향 봉하마을에 오리농법을 처음 도입하면서 봉하 친환경농사의 상징이 된 존재입니다. 새끼 오리들은 약 50일 동안 친환경 논에서 생활하며 논에 잡초가 자라는 것을 방지.. 2014. 7. 4.
노무현재단 첫 자동차, ‘빈들의 수레’가 출발합니다 옅은 봄비가 흩뿌리고 지나간 주말, 봉하마을은 도심보다 몇 걸음 앞서 완연한 봄의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소담스런 봄꽃소식과 더불어 이른 아침부터 대형버스로 모여든 시골 어르신들, 봄나들이를 나선 가족들, 색색의 원복을 맞춰 입은 어린이들 등 남녀노소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모교인 부산상고(현 개성고) 동문회 ‘칠백회’ 여러분들이 자원봉사로 구슬땀을 흘렸고, 부산지역위원회도 1박2일 일정으로 봉하에서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봉하지킴이’ 명계남 상임위원은 주말 묘역해설사로 변신, 참배객들에게 노무현 대통령님과 묘역, 그리고 봉하마을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봉하 트럭, 故 ‘빈들’님 뜻 이어 ‘빈들의 수레’로 명명 30일(토) 오후 1시 생태연못 2정자에서는 봉하 자원봉사.. 2013. 4. 2.
행복한 월동준비 ‘나눔의 봉하밥상’ 초대(12/9) 사진 : 2010년에 11월에 열린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하는 ‘나눔의 봉하밥상’ 행사가 오는 12월 9일(일) 오전 10시 봉하마을 친환경쌀 방앗간에서 열립니다. 2010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나눔의 봉하밥상은 노무현 대통령님의 가치와 철학을 봉사와 나눔으로 실천하는 행사입니다. 봉하의 맑은 햇살과 천연비료로 키운 배추로 참가자들이 직접 김치를 담고, 봉하쌀과 더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합니다. 올해는 진영읍과 한림면 등 봉하마을 인근에 사는 차상위 계층 300여 가정에 여러분의 정성이 찾아갑니다. 봉하에서 열리는 행복한 월동준비 ‘2012 나눔의 봉하밥상’에 사람사는 세상 회원과 동호회, 가족, 친지 등 70분을 초대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고향 봉하마을에서 반가.. 2012.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