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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세상87

노무현 대통령 생가 "새 단장했습니다" 봉하 곳곳이 월동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지난 금요일 노무현 대통령 생가 지붕도 말끔한 황금색의 겨울옷을 갈아입었습니다. 능숙한 장인의 솜씨로 새끼를 꼬고 이엉을 잇는 등 사전 준비작업을 포함해 약 일주일 만에 따뜻하고 생기 넘치는 곳으로 생가가 변화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대통령께서는 봉하에서 네 번 집을 옮겼습니다. 지금의 생가는 태어나서 8살 때까지 살았던 집입니다. 대통령 퇴임 직후 봉하마을에 귀향하셨을 때는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난 뒤라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대통령님 고교 동창이 이 집을 구입해 김해시에 기부하면서 생가 복원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이 곳이 다른 생가들처럼 박제화된 공간이 아닌, 찾아오는 이는 누구나 편히 쉬고 몸을 뉠 수 있는 살아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어.. 2015. 12. 16.
'3톤짜리 밥상' 차려보셨습니까? 12월의 첫 번째 휴일이었던 지난 6일, 봉하마을 친환경쌀 방앗간에서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은 노무현재단 회원과 봉하의 여러 일꾼들이 직접 담근 친환경 김치에 봉하쌀을 더해 봉하마을 인근에 사시는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하는 연말 나눔행사입니다. 노무현재단과 봉하재단 그리고 영농법인(주)봉하마을이 함께 주최하고 있습니다. 은 여럿이 함께 어울려 준비하고, 만들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람사는 세상이 추구하는 ‘나눔 공동체’의 기쁨을 체험하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나눔’이라는 행복한 전제가 깔려있어서인지 언제나 많은 분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에 동참을 해주십니다. 어제는 갓 담은 봉하김치 1.5톤에 친환경 봉하햅쌀 1.5톤 등 총 3톤 여의 온정을 우리 이웃들에게 전달했는데요.. 2015. 12. 8.
송기인 신부님과 가을단장 11월의 첫날,밀양 삼랑진의 송기인 신부님 댁에 가을단장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봉하의 아름다운 풍경과 친환경 생태농업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고 있는 '봉하사계 프로젝트팀'(일명 '드론팀')과 자원봉사 벗들, 방앗간 직원 여러분, 그리고 농군 정호님이 함께하셨습니다. 송기인 신부님댁 가을단장은 매년 가을 정기행사인데요, 이번엔 정원의 채소와 온갖 풀 베기, 건초 정리, 과실수 등 가지치기, 작약 뿌리캐기 작업 등을 맡았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웃음이 끊이지 않는 즐겁고 행복하고 '빡센' 품앗이 시간이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저녁에는 낮에 마을 이웃께서 직접 잡아주신 방목 돼지 수육과 자연식 진수성찬, 알콜을 곁들여 만찬과 담소도 한껐 나눴습니다. 신부님. 오래오래 건강하게 저희 곁을 지켜주시고...봉하의 벗들도.. 2015. 11. 3.
유서에 관하여... 지난 오월 서울도서관에서 열린 전시 소식을 뒤늦게 이제서야 '에듀니티'의 짧은 다큐를 통해 접했다. 이오덕 선생님과 권정생 선생님, 그리고 일본인 하이타니 겐지로의 삶을 돌아보는 전시였는데, 이오덕 권정생 선생님이야 학창시절부터, 그리고 요몇년은 지역에서 교육운동(활동)을 하고 있는 집사람을 통해 자주 접하고 있었다. 일본인 하이타니 겐지로는 낯선 이름이다. "나의 인생에는 세 가지 이상이 있습니다. 글을 계속 쓰는 일, 아이들과 계속 함께 살아가는 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육체노동으로 일해서 자급자족 생활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일본의 소설가이자 살아있는 양심으로 불린 하이타니 겐지로. 그는 '어린이'와 '문학'을 빼고서는 말할 수 없는, 일본의 진정한 교육자이자 아동문학가였다고 한다. 다큐 영상 한 컷.. 2015.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