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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54

노무현의 투표 시간을 거슬러 본 오늘, 두번째는 18대 국회의원선거가 있던 2008년 4월 9일 진영여중 투표소 현장입니다. 대통령 퇴임 뒤 고향 봉하마을에서 맞은시민 노무현의 첫번째 투표였습니다. 밀짚모자 대신 단정한 양복차림에 권양숙 여사님과 나란히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정말 다시 보고 싶은 모습이네요. 대통령 서거 3년 뒤인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후보가 처음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해 김해에서 새누리 김태호와 접전 끝에 52.1% 대 47.9% 4.2% 차이로 아깝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4년이 지난 지금. 그사이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홍준표와 겨뤄 다시 한번 고배를 마신 김경수 후보는 두 번의 실패를 담금질해 처음과는 사뭇 다른 준비된 정치인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 2016. 4. 9.
8년전 오늘, 농부 노무현의 발가락 양말 오늘은 '시간을 조금 거슬러간 오늘'의 봉하 이야기입니다. 위 사진은 '농부 노무현의 발가락 양말'이란 타이틀로 많은 시민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주었던 사진입니다. 정확히 8년전 오늘, 2008년 4월 8일의 풍경이지요. 이제는 고인이 되신 강금원 회장님과, 지금 이 시간에도 김해 어딘가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을 김경수 비서관, 노무현 대통령님이 '나 보다 더 바보 같은 사람'이라 했던 김정호 비서관(현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날은 방금 소개한 분들과 함께 대통령님이 몸소 낫과 호미를 들고 마을 앞 들녘을 청소하고 나무 가지치기 등을 하며 농군의 하루를 보냈던 날입니다. 지금 저 곳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가꾼 조팝나무가 하얀 꽃다지를 이루고 있고, 옆 논에는 .. 2016. 4. 8.
노무현의 사탕 2016. 4. 7.
황새 '봉순이'가 봉하마을로 돌아왔습니다. 1년전 봉하에 돌아왔다가 불쑥 떠나버린 봉순이가마침내 어제 봉하로 돌아왔습니다.지난 겨울 순천만 쪽에 거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많은 분들이 봉순이가 봉하로 다시 돌아오기를내내 학수고대하고 있었는데마침내 기대가 현실로 이뤄졌습니다. ^^ 아래 사진은 어제 오후 봉하들녘에서 먹이사냥을 하고 있는봉순이의 모습이니다. 새 한 마리 날아온 거 가지고 뭔 호들갑이냐 하실 수도 있지만봉순이의 봉하 복귀는 남다른 의미를 갖습니다.우리나라 황새는 지난 1994년 마지막 한 마리였던과부황새가 사냥꾼에 의해 죽으면서 멸종되었습니다.봉순이는 일본 도요오카의 황새마을 인공둥지에서 태어나 자랐는데2014년 봄 대한해협을 건너 800㎞나 되는 먼 거리를 날아봉하마을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습니다.한국의 마지막 암컷 한 마리가.. 2016.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