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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19

1만2천명 모인 새해 첫날 봉하마을과 일출 2016년 1월 1일 아침봉화산에 올라 멀리 김해 무척산 너머에서 시작되는 새해 첫 일출을 바라보았습니다. 일출 시간은 오전 7시43분입니다. 넓게 퍼진 새벽안개와 허접한 스마트폰으로 촬영해일출 순간의 장관은 온전히 담지는 못했습니다만미약하나마 여러분과 그 감동을 나누려고 합니다. 오후 2시에는 사람사는 세상 회원과 시민 여러분이 함께하는노무현재단 신년합동참배와 떡국나누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날 참배는 헌화와 분향, 묵념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노무현재단 및 참여정부 관계자, 재단 지역위원회 등전국각지에서 모인 시민 1,200여명이 함께했습니다. 이날 하루 봉하를 방문한 연인원은 12,000여명입니다. 끝으로 2006년 새해 첫날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들게 보낸 신년인사를 다시 보며2016년을 힘차게.. 2016. 1. 2.
1억 명의 목숨을 살린 '앉은뱅이밀' 지난 11월 초순, 추수를 마친 들녘에봉하마을 최초의 이모작으로 토종밀인 '앉은뱅이'를 파종했습니다. 한 달 반 정도 지난 지금, 들녘에 잔디를 깔아놓은 듯 푸른빛이 덮이고 있습니다. 오늘 상태를 살펴보니 벌써 새끼를 세 개씩이나 쳤습니다. 한 켠에서는 식량작물과학원 겨울작물 검사반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밀의 파종율, 발아 수, 분얼 수 등을 살펴보고 있답니다. 앉은뱅이밀은 1980년대 수입 밀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잠시 대중으로부터 멀어진 우리나라 고유의 종자입니다. 색이 붉고 병충해에 강하며, 키가 50~70cm로 아주 작아 '앉은뱅이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분말 입자가 작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며 단맛과 특유의 향이 있어 앉은뱅이밀 자체의 풍미를 살리는 요리로 내는 것이 좋습니다... 2015. 12. 23.
노무현 대통령 생가 "새 단장했습니다" 봉하 곳곳이 월동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지난 금요일 노무현 대통령 생가 지붕도 말끔한 황금색의 겨울옷을 갈아입었습니다. 능숙한 장인의 솜씨로 새끼를 꼬고 이엉을 잇는 등 사전 준비작업을 포함해 약 일주일 만에 따뜻하고 생기 넘치는 곳으로 생가가 변화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대통령께서는 봉하에서 네 번 집을 옮겼습니다. 지금의 생가는 태어나서 8살 때까지 살았던 집입니다. 대통령 퇴임 직후 봉하마을에 귀향하셨을 때는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난 뒤라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대통령님 고교 동창이 이 집을 구입해 김해시에 기부하면서 생가 복원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이 곳이 다른 생가들처럼 박제화된 공간이 아닌, 찾아오는 이는 누구나 편히 쉬고 몸을 뉠 수 있는 살아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어.. 2015. 12. 16.
“야, 불이 춤춘다!” “저녁노을 지고 달빛 흐를 때작은 불꽃으로 내 마음을 날려봐저 들판 사이로 가며내 마음의 창을 열고두 팔을 벌려서 돌면야, 불이 춤춘다! 불놀이야” 12월의 두번째 토요일 저녁. 지금 이시간 봉하들녘에서는 오랜만에 쥐불놀이 한마당이 한창입니다. 12월 봉하마을 생태문화사업의 하나로 이 있었거든요.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부산 경남 일대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봉하 생태문화공원 옆 체험논에 모여 정겹고 신나는 추억의 ‘불장난’(?)을 벌였답니다. 구멍이 숭숭 뚫린 깡통에 철사 손잡이를 연결하고 볏짚이나 장작개비 조각, 솔방울 같은 것을 채운 뒤 불을 붙여 원모양으로 빙빙 돌리면 불꽃이 원을 그리며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됩니다. 쥐불놀이는 음력 정월 열나흗날과 대보름날 저녁에 동네 아이들이 모여 논둑이나 밭둑의 말.. 2015.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