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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천37

이런 된장! 오늘 봉하 방앗간에서 된장 담근다고 합니다. 재료인 유기농 콩은 전북 군산 우리농촌살리기 운동본부를 통해 직구매했습니다. 봉하 메주에 관한 내용은 바로 아래 글제목을 클릭하시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 봉하소식 - "봉하마을 유기농 메주 만들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콩을 재배한 것은 초기철기시대 무렵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삼국지 위지동이전,삼국사기, 해동역사 등에도 된장에 관한 기록들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콩에는 단백질이 38%나 있고, 리놀산·리놀렌산 등의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지방이 18% 있어 영양상으로 우수합니다. 당연히 이 콩을 이용하여 만든 된장도 영양이 풍부할 수밖에요. 봉하마을은 확실한 국산 유기농콩을 원료로 쓰고재래식 메주에서 추출한 토종메주균 3종을 현대적으로 배양시켜 제대.. 2016. 3. 10.
두고두고 만날 화포천 용버들 1년 전 이맘, 두어 달간 봉하마을과 화포천을 돌며 나무 전지작업을 하다 발견한 용버들입니다. 나무 자리가 그나마 인적은 있지만 정작 코앞에는 발길이 쉽게 닿는 곳이 아니라 알고 보지 않으면 등잔밑처럼 결코 안보이는 곳이랍니다. 그곳을 지날 때면 먼발치에 서서 마치 내 나무인 양, 보물이라도 숨겨 놓은양 뿌듯하게 바라보곤 했습니다. 며칠전 모처럼만에 나무를 살피러 화포천에 갔더니 이름처럼 용이 승천하듯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은 용버들이 거기에 그대로입니다. 잘 자라라고 바닥의 나무 줄거리를 옆나무에 묶어 지지대를 해준 것도 그대로입니다. 앞으로도 함께 나이 먹으며 두고두고 찾아 만날 생각입니다. 용버들과 함께 서비스 컷으로 화포천과 봉화산 사자바위 풍경 몇장 더합니다. 2016. 3. 9.
춘풍추상, 희망과 화합의 불 병신년 정월대보름을 기념해 봉하마을에서도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봉하마을의 오랜 절기행사중 하나이던 달집태우기는 2008년 노무현 대통령의 귀향을 계기로 친환경 생태농업, 화포천 복원사업 등 아름답고 살기 좋은 농촌을 함께 만들어가고 모두의 화합과 소통을 비는 대동한마당으로 새롭게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메르스 확산을 우려해 한 회 거르고 올해로 여덟번째입니다. 곧 휘엉청 밝은 보름달이 떠오를 겁니다. 여러분은 어떤 소망을 품고 계십니까? 저는 몇가지 소망 중에 신영복 선생이 쓰신 글씨 '춘풍추상'이란 말을 가슴 깊이 새겨보려 합니다. 채근담의 ‘지기추상 대인춘풍(持己秋霜 待人春風)’에서 나온 말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을 서릿발 같이 엄격하지만,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는 봄바람 같이.. 2016. 2. 23.
화포천에는 이런 새도 있습니다 봉하와 인근 마을을 살포시 껴안고 흐르는 화포천, 그곳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노랑부리저어새를 만났습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분류되는 귀한 친구로, 봉하 같은 친환경 생태 조건이 갖춰진 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불규칙적으로 봄·가을·겨울에 2~3개체가 도래하는 희귀철새입니다. 약 82cm ~ 86cm 키에 몸무게는 약 1.2kg ~ 1.7kg 정도 나갑니다. 이번엔 5~6마리가 함께하고 있네요. 노랑부리저어새는 이름처럼 노란색 주걱 모양의 부리로 물가를 휘휘 저어가며 먹이 사냥을 합니다. 개구리나 올챙이, 민물 새우, 게 등을 주로 먹는데요, 아래 3번째 사진은 외래종 물고기인 베스를 물고 있는 모습입니다. 삼키기엔 베스의 크기가 만만치 않아 아마도 곧 왜가리의 .. 2016.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