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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천37

왔습니다, 왔어요! 봄이 오는 길 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 온다네들 너머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아지랑이 속삭이네 봄이 찾아 온다고어차피 찾아 오실 고운 손님이기에 곱게 단장하고 웃으며 반기려네하얀 새옷 입고 분홍신 갈아 신고 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 온다네들 너머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왔습니다, 왔어요! 봉하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소식 그냥 전하기 머쓱했나봅니다. 설 연휴 끝나자마자 며칠 겨울비를 뿌리더니 주말 봉하 장군차밭 너머로 어느새 매화가 피고, 지난가을 심은 앉은뱅이밀도 푸른 기지개를 켭니다. 수줍음 많은 곰보배추도 반갑게 인사합니다. 언젠가 싶었지만 또 언제였나는듯 봉하 곳곳에 지천으로 꽃과 생명이 피어날 겁니다. 2016. 2. 15.
청소하는 대통령 밀짚모자 쓴 대통령 자전거 탄 대통령 그리고 마을 청소하는 대통령... 월요일의 내마음도 밀짚모자 쓰고 자전거 타고 봉하 청소하러 갑니다. 2016. 1. 11.
1만2천명 모인 새해 첫날 봉하마을과 일출 2016년 1월 1일 아침봉화산에 올라 멀리 김해 무척산 너머에서 시작되는 새해 첫 일출을 바라보았습니다. 일출 시간은 오전 7시43분입니다. 넓게 퍼진 새벽안개와 허접한 스마트폰으로 촬영해일출 순간의 장관은 온전히 담지는 못했습니다만미약하나마 여러분과 그 감동을 나누려고 합니다. 오후 2시에는 사람사는 세상 회원과 시민 여러분이 함께하는노무현재단 신년합동참배와 떡국나누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날 참배는 헌화와 분향, 묵념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노무현재단 및 참여정부 관계자, 재단 지역위원회 등전국각지에서 모인 시민 1,200여명이 함께했습니다. 이날 하루 봉하를 방문한 연인원은 12,000여명입니다. 끝으로 2006년 새해 첫날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들게 보낸 신년인사를 다시 보며2016년을 힘차게.. 2016. 1. 2.
1억 명의 목숨을 살린 '앉은뱅이밀' 지난 11월 초순, 추수를 마친 들녘에봉하마을 최초의 이모작으로 토종밀인 '앉은뱅이'를 파종했습니다. 한 달 반 정도 지난 지금, 들녘에 잔디를 깔아놓은 듯 푸른빛이 덮이고 있습니다. 오늘 상태를 살펴보니 벌써 새끼를 세 개씩이나 쳤습니다. 한 켠에서는 식량작물과학원 겨울작물 검사반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밀의 파종율, 발아 수, 분얼 수 등을 살펴보고 있답니다. 앉은뱅이밀은 1980년대 수입 밀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잠시 대중으로부터 멀어진 우리나라 고유의 종자입니다. 색이 붉고 병충해에 강하며, 키가 50~70cm로 아주 작아 '앉은뱅이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분말 입자가 작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며 단맛과 특유의 향이 있어 앉은뱅이밀 자체의 풍미를 살리는 요리로 내는 것이 좋습니다... 2015. 12. 23.